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백합과 아이들 소개 열세 번째 순서로, 어제 소개해 드렸던 ‘은방울꽃'과 닮은 듯 줄기 아래쪽으로 원통형 작은 꽃들을 피우며, 둥글둥글 귀여운 열매를 맺는 ’둥글레‘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줄기를 따라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리는 둥글레의 열매는요. 붉은 빛으로 성숙하는 은방울꽃의 열매와 달리 검은 빛으로 익고요.
잎이 대나무 잎을 닮아 옥죽(玉竹)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우리가 즐겨 마시는 구수한 맛의 둥굴레차는 둥굴레 뿌리를 말려 볶은 것으로, 당분 및 비타민 A가 풍부해서 자양강장 및 강심, 해열 등의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중국의 한나라 황제 한무제도 건강을 위해 둥굴레를 평생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먹을 것이 귀했던 옛날옛날 우리 조상님들은 둥굴레의 어린잎과 뿌리를 캐 먹으며 보릿고개를 넘었다고 하니, 참으로 고마운 풀이라 아니할 수 없겠는데요.
최근에는 한 번 심어 놓으면 매년 싹을 올리는 생명력에 더해, 잎에 무늬가 있는 관상용 ‘무늬둥굴레’들도 선을 보이면서 마당 화단꽃으로도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둥글레’의 꽃말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 ‘고귀한 봉사’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둥글레와 무늬둥글레의 꽃 사진이며, 아래 컷은 둥글레의 둥글둥글 열매 사진입니다.^^
둥글레(Polygonatum odoratum var. pluriflorum)는 한국, 만주, 중국, 일본 원산의 백합과에 속하는 키 30~6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에 어긋나는 긴 타원형 잎은 5~10cm이고, 6~7월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리는 길이 15~20mm의 원통형 백색 꽃은 윗부분만 녹색이며 수술 6개는 판통 윗부분에 붙고, 꽃이 지면서 맺는 장과의 둥근 열매는 9~10월에 검은빛으로 익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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