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미나리아재비과 아이들 소개 네 번째 순서로 어제 소개해 드렸던 '할미꽃'보다도 더 부지런히 꽃을 피움에, 눈 속에서도 꽃을 볼 수 있다는 '헬레보루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헬레보루스(Helleborus)라고 하면 갸우뚱 하시다가도, 크리스마스로즈(Christmas rose) 또는 ‘사순절 장미’라고 하면 아하~ 하실텐데요.
‘헬레보루스’를 ‘크리스마스로즈’라 부르게 된 것은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아다니던 양치기 소년을 위해 천사가 만들어 준 꽃이 ‘헬레보루스’였다는 전설 때문이고요.
'사순절장미'라는 이름은 헬레보루스가 사순절 기간에 꽃이 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헬레보루스’는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겨울을 나는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눈이 남아 있는 2월부터 꽃을 피움에, ‘눈장미’ 또는 ‘겨울장미’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른 봄의 싸늘한 바람을 피하기 위함일까? 꽃은 고개를 숙이고 피는 특징이 있고요.^^
'헬레보루스’는 다른 미나리아재비과 집안의 꽃들처럼, 꽃잎 같이 보이는 것은 꽃받침조각인데요. 벌과 나비가 드문 계절, 화사한 빛깔과 모습으로 곤충들을 유인하여 가루받이를 돕지만요.
임무완료.^^ 열매를 맺은 후에는 연녹색으로 바뀌면서 광합성을 시작, 열매 키움에 헌신하는 지혜로운 꽃이라 하겠습니다.
‘헬레보루스’의 꽃말은 '내 마음을 달래 주세요.'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헬레보루스 꽃 사진이며, 아래 컷은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조각과 수술 사이에 퇴화하여 작은 원통 모양을 하고 있는 꽃잎들을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헬레보루스(Helleborus orientalis)는 서아시아, 유럽 원산의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키 30~40cm 정도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줄기에 여럿 올라온 잎은 5~11개로 갈라지며 두껍고 윤기가 있으며, 2~4월 뿌리에서 올라 온 꽃대에 3~4개씩 피는 꽃은 지름 5~6cm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조각이 5개이고 보통은 자주색이고, 꽃잎은 퇴화하여 작은 원통 모양을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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