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미나리아재비과 아이들 소개 두 번째 순서로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매발톱'처럼 꽃 뒷부분에 거(距)라는 ‘꽃뿔’ 꿀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델피늄'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델피늄(Delphinium)이라는 이름은 우리나라 자생의 큰제비고깔(Delphinium maackianum) 등이 속한 집안의 속명인데요.
속명 'Delphinium'은 그리스어로 돌고래를 뜻하는 delphin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하고요.
뜬금없이 왠 돌고래?^^ 델피늄의 꽃봉오리가 돌고래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는 하지만요. 꽃대장 눈에는 오물오물 물웅덩이 속의 올챙이를 더 많이 닮은 듯 보이는데요.^^
이왕이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님들은 '델피늄'을 만나시면 푸른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는 귀여운 돌고래들을 한 번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한여름에 꽃을 피우는 ‘델피늄’은 대부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푸른 빛깔의 꽃들이 많지만요. 요즘에는 다양한 칼라로 변신 중에 있고요. 홑꽃 보다 더욱 화사한 겹꽃들로 개량되면서, 도심 속 화분꽃으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곧은 꽃대를 따라 꽃들이 풍성하게 피는(총상꽃차례) 특징 때문에 꽃꽂이용 절화로도 인기가 높답니다.
'델피늄'의 꽃말은 왠지는 물라도^^ '왜 당신은 나를 싫어합니까?' ‘제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라고 합니다.
사진은 다양한 빛깔을 자랑하는 델피늄 꽃 모둠입니다.
델피늄(Delphinium grandiflorum)은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원산의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3~5개로 갈라지며, 6∼9월에 원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모여 피는 보라색 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조각이 5개이며 꽃 뒷부분에 거가 있답니다.
큰제비고깔(Delphinium maackianum)은 한국, 중국, 러시아 원산의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키 1m까지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단풍잎 같이 3~7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 톱니가 있고, 7∼9월에 원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피는 짙은 자주색 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조각이 5개이며 거가 있고 꽃잎은 그 속에 들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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