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풀협죽도 플록스(Phlox)와 꽃고비과 같은 가족임에 속명도 같은 '지면패랭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땅을 기는 작은 키에 패랭이 닮은 꽃을 피워서, 지면+패랭이라는 이름을 얻었지만요. 꽃대장 눈에는 꽃잎 갈래조각 끝이 잘게 갈라져 있는 패랭이 보다는 앵초 꽃을 훨씬 더 닮아 보임에 ‘지면앵초’라고 이름 붙여줬으면 더 좋지 않았겠나? 생각해 봤고요.^^
또한 꽃들이 잔디처럼 땅을 덮고 자라는 특성을 살려 '꽃잔디'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언제부턴가는 국생종 정명이 '꽃잔디'로 바뀐듯 함에, 이제는 꽃대장도 '지면패랭이'라는 이름 대신에 '꽃잔디'라 불러줘야 할 듯 싶고요.
하지만 이 아이의 영어이름은 잔디플록스 Lawn phlox가 아닌, 이끼플록스 Moss phlox가 되시겠는데요.^^
꽃 피기 전이나 지고 난 이후에 땅을 덮고 있는 모습이 어찌 보면 연한 느낌의 이끼처럼도 보일 수 있음에, 그냥 꽃잔디 인생에 태클을 걸지 않는 걸로 하겠습니다.^^
'꽃잔디'의 꽃말은 잔디처럼 땅을 기며 자라는 키 작은 아이들의 삶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랄까? '희생'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땅을 기며 자라는 키 작은 플록스 지면패랭이 '꽃잔디'의 여러 빛깔 꽃 모둠입니다.
꽃잔디(Phlox subulata)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꽃고비과에 속하는 키 1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땅속의 뿌리를 뻗으며 자라는 지피식물이며, 줄기나 가지에 마주나는 잎은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지만 다른 모양의 잎도 있고, 4~9월경 줄기 위쪽의 갈라진 가지 끝에 3~4개씩 모여 피는 통꽃들은 꽃부리가 깊게 5개로 갈라져 있으며, 갈래조각 끝은 얕게 파여 있어 하트 모양이고, 암술 1개와 수술 5개는 꽃통 속에 숨어 있어 잘 보이지는 않으며, 꽃은 대부분 진분홍색이 많지만 흰색과 연보랏빛 꽃을 피우는 아이들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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