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커피의 은은한 향기만큼이나 고운 향을 자랑하는 꼭두서니과 집안의 키작은 상록성 떨기나무 ‘치자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술잔(梔) 닮은 열매(子)가 달리는 나무 치자(梔子)나무는요. 오래전에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시집 와서, 주로 따뜻한 남부지방에 터를 잡았는데요.
열매인 치자(梔子)를 황금색 염료나 약용으로 쓰기 위해 재배하기도 하지만요.
초여름 가지 끝 쪽에 피는 큼지막한 유백색의 꽃들이 아름다우며, 특히나 첫사랑 꽃순이의 분내 같은 향기 또한 기가 막혀서, 치자나무의 월동이 가능한 남부지방에서는 앞마당 관상수나 생울타리용 조경수로 인기가 높고요.
요즘에는 관상용 키작은 '꽃치자'를 비롯해서 꽃잎이 여러 겹인 겹꽃 품종 등 다양한 치자나무들이 선을 보이면서, 실내 화분으로도 사랑받고 있답니다.
치자나무 학명(Gardenia jasminoides)의 속명인 가르데니아(Gardenia)는 스코틀랜드 출신 미국의 박물학자였던 알렉산더 가든(A. Garden)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종소명 jasminoides는 자스민을 닮았다는 의미인데요.
치자나무의 영어이름인 케이프 자스민(Cape jasmine) 역시도 자스민처럼 향기가 좋아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겠습니다.
치자나무의 꽃말은 고운 치자꽃 향기만큼이나 좋은 '한없는 즐거움'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님들도 사소한 오해나 갈등으로 속상해 하지 마시고요.
그냥 “그렇다고 치자~” 넘기시면서,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쪽 컷들은 ‘치자나무’의 다양한 꽃 사진들이며, 아래 컷은 술잔 보다는 술병을 더 닮았다 싶은 ‘치자나무’의 열매 사진입니다.
치자나무(Gardenia jasminoides)는 중국, 대만, 일본 원산의 꼭두서니과 치자나무속 키 2~3m까지 자라는 상록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긴 타원형 잎은 길이가 3~15cm 표면에 윤이 나며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이 밋밋하고, 6~7월에 가지 끝에 피는 향진한 유백색 꽃은 지름 6~7cm 꽃받침과 꽃잎 그리고 수술은 각각 6~7개로이며, 9월경에 성숙하는 열매는 꽃받침과 더불어 긴 타원형이며 6~7개의 능각이 있고 길이가 3~4cm이고 주황색으로 익는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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