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로즈마리 만큼이나 향이 좋은 꿀풀과 집안의 또 다른 허브 식물인 '허브의 여왕' ‘라벤더’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좋은 향이 느껴지는 라벤더(Lavender)라는 이름은요.^^ '씻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라틴어 'Lavare'에서 유래하였다 하는데요.
라벤더는 향도 좋고 약성도 좋아서, 고대 로마 때부터 목욕제 등으로 사용되어 왔고요. 지금도 스트레스 완화 및 진정효과가 좋아서, 비누, 화장품, 향수, 향초, 허브차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답니다.
또한 기다란 꽃대 끝에 옹기종기 모여 피는 연보라빛 작은 꽃들의 색감도 너무 좋아서 ‘라벤더색’이라는 빛깔도 생겨났는데요.
우리나라에도 강원도 고성이나 전북 정읍 등에 대규모 라벤더 농장들이 문을 열면서, 햇빛 아래 연보랏빛 라벤더색과 향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었고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라벤더 종류는 '프렌치라벤더'와 '잉글리쉬라벤더'라 할 수 있음에 간단히 소개해 드리면요.
첫 번째로 토끼 귀 쫑긋 ‘토끼 귀’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는 귀여운 프렌치라벤더(French Lavender)는 화단꽃으로도 인기가 높은 라벤더인데요.
꽃차례 끝쪽에 토끼 귀처럼 보이는 것은 꽃잎이 아닌 '포엽'으로, 산딸나무의 십자가 모양 포엽처럼 벌과 나비를 유인하기 위한 화사한 장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너무나도 좋아했고, 지금도 영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잉글리쉬라벤더(English Lavender)는요. 허브식물로 널리 재배되고 있는 라벤더 종류라고만 알고 계셔도 좋으실 듯 합니다.^^
'라벤더'의 꽃말은 진정 효과가 좋아 ‘침묵’이라 하고요. 또한 ‘나에게 답해 주세요.’라는 살짝 엉뚱한 꽃말도 가지고 있답니다.^^
왼쪽 컷은 특이한 빛깔의 꽃과 포엽으로 개량된 '프렌치라벤더' 사진이며, 오른쪽 컷은 '잉글리쉬라벤더(Lavandula angustifolia)' 사진입니다.
프렌치라벤더(Lavandula stoechas)는 지중해 연안 원산의 꿀풀과에 속하는 키 30~60cm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전체에 있는 흰털들 사이에 향기를 내는 기름샘들이 있고, 네모져 있는 줄기에 마주나거나 돌려나는 잎은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하고, 5~8월에 긴 꽃대 끝에 수상꽃차례로 작은 보라색 또는 흰색 꽃들이 모여 피며, 꽃차례 위쪽으로는 토끼 귀 같은 장식의 포엽들이 몇 개씩 같이 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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