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밀, 벼, 옥수수 다음으로 많은 량이 생산되고 있는 감자(Potato)는요. 기후불문, 토질불문, 인류가 가장 손쉽게 재배 할 수 있는 농작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가지과 가지속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Solanum tuberosum입니다.
감자의 열매는 같은 가지속의 토마토(Solanum lycopersicum)를 닮았지만 먹을 수는 없으며, 땅속의 덩이줄기를 식용하는 것인데요.
감자 열매가 어찌 생겼는지?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사진에서 감자 열매를 한 번 찾아 보시고요.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고뿔감주(고구마는 뿌리, 감자는 줄기)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
감자의 원산지는 남미의 안데스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잉카제국에서 재배되던 작물이었던 감자가 유럽에는 1570년대 스페인에 의해 전해졌지만요.
초기에는 감자 뿌리가 사람을 닮아 해롭고 나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소문 등과 함께, 성서에 없는 '악마의 작물'이라는 소문으로 인해 널리 경작되지 못하다가, 18~19세기경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한 유럽 왕실의 노력으로, 생산성이 높았던 감자는 굶주림 해결을 위한 최고의 농작물로 거듭났다 하고요.
명나라 때 옥수수, 고구마와 함께 중국에 전해진 감자는요. 조선 순조 때 산삼(山蔘)을 찾아 숨어 든 청나라인들이 몰래 경작하면서 우리 한반도에 전해졌다 하는데요.
'감자' 하면 강원도 감자바우를 떠올리게 된 이유는요.^^
1920년대 초 강원도 회양군에서 농업연구를 하던 독일인 매그린이 개발한 품종이 1930년대 강원도 지역에서 대규모로 재배되면서, 쌀농사가 힘들었던 강원도 전역에서 경작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감자의 어원 감저(甘藷)는요. 본래 단맛 나는 고구마를 가리키던 말이었는데요. 감자가 고구마 이후에 한반도로 들어온 터라, 처음에는 '북방에서 온 감저'라는 뜻으로 북감저(北甘藷)라 불리다가, 본래의 감저가 '고구마'란 이름으로 바꾸면서 그냥 '감자'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구마]
메꽃과 가지속의 한해살이풀(학명 Ipomoea batatas)인 고구마(Sweet potato)는요. 같은 나팔꽃속의
나팔꽃(Ipomoea nil) 닮은 홍자색 꽃을 피우지만요. 포복줄기에서 뿌리를 내려 번식하는 특성 때문에, 딱히 꽃을 피워 열매를 맺지는 않아, 고구마 꽃 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고요.
고구마의 원산지는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 북부에 이르는 지역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땅속의 덩이뿌리를 식용하기 위해 약 2,000년 전부터 농작물로 재배하였다 하는데요. 감자처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스페인을 통해 유럽에 전해졌으며, 이후 필리핀과 중국을 통해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
현재 고구마의 주경작 국가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중국, 한국 등이며, 우리나라에는 1,600년대에 일본을 통해 전해졌는데요. 고구마란 이름은 일본의 '고귀위마'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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