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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93 - 제15편 위령공(衛靈公) 29 - 싸리나무, 참싸리, 조록싸리

꽃대장 하늘땅 2022. 2. 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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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15편 위령공(衛靈公)의 스물아홉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過而不改면 是謂過矣니라.”(과이불개 시위과의): “잘못이 있어도 고치지 않으면 이것이 바로 잘못이니라.”

- 이 글은 제1편의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 ‘잘못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는 말씀처럼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지만요. 잘못을 했다면 바로 ‘내 탓이오’ 인정하는 용기와 함께, 바르게 고쳐나갈 수 있는 현명함까지 가져야 한다는 말씀이겠고요.

때문에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나무는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그럴께요.ㅠㅠ” 빌어 봐~도 꼭 맞아야만 했던 회초리 ‘싸리나무’였답니다.^^ -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싸리나무 집안 아이들은 많지만요. 싸리나무를 대표하는 싸리인 ‘싸리’와 진짜 싸리 ‘참싸리’ 정도만 소개해 드리면요.

 

싸리 꽃


싸리나무는 무더운 여름에 꽃을 피움에, 꽃싸움 ‘화투’의 7월 꽃으로 등장을 하며, 이때가 보릿고개를 넘어 또 다시 가을추수를 기다리 던 어려운 시기인지라 ‘싸리꽃이 필 때는 남의 집에 가지 말라.’는 속담도 생겨났고요.


https://mjmhpark.tistory.com/m/67

 

화투 꽃나무 이야기 - 7월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흔히 '홍싸리'라 불리고 있는 7월 화투장 속의 꽃나무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7월을 대표하는 열끗짜리 화투장 속 그림에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튼실한 멧돼지

mjmhpark.tistory.com

 

싸리나무라는 이름은 예전에 초가집과 잘 어울리는 나무울타리와 사립문을 만드는 나무였기 때문에 사립나무라 부르다가 사리나무를 거쳐 싸리나무로 바뀌었다고 하며, 싸리나무의 정명은 '싸리'로 대나무의 정명이 '대'인 것처럼, 싸리도 나무 같잖아서 일까? 나무라는 명칭을 생략하고 있답니다.^^

 

작은잎이 3장인 삼출엽 싸리 잎

 

또한 플라스틱 제품이 나오기 이전에는 싸리나무만큼 우리 생활에 다양하게 사용되었던 나무가 없을 정도로 그 쓰임새가 많았는데요. 마당을 쓰는 싸리비는 물론 채반, 소쿠리, 광주리, 삼태기, 키 등의 생활용품은 거의 다 싸리나무로 만들어 썼으며, 아이들 교육용 회초리와 빨치산들의 연기 적은 불쏘시개 땔감으로도 인기가 높았답니다.

 

싸리 잎

 

끝으로 싸리와 비슷하다 싶은 닮은꼴의 참싸리(Lespedeza cyrtobotrya)는요. 싸리처럼 작은 잎이 3장인 삼출엽으로, 둥근 느낌의 작은 잎 모양도 비슷하지만, 참싸리는 잎 끝이 살짝 오목한 특징이 있고요.

꽃이 달리는 꽃차례는 확실한 차이가 있어서, 꽃차례가 길어 가지에서 떨어져 꽃이 피면 '싸리'이며, 꽃차례가 짧아서 꽃이 가지에 붙어 피면 '참싸리'라 불러주시면 되겠습니다.

 

참싸리

 

 

싸리의 꽃말은 회초리를 맞고 난 후에 드는 ‘생각’, ‘사색’, ‘상념’이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가지에서 떨어져 꽃이 피는 ‘싸리’의 꽃 사진이며, 아래 컷은 가지에 붙어 피는 ‘참싸리’의 꽃 사진입니다.

 

싸리(Lespedeza bicolor)는 한국 극동러시아 중국 일본 원산의 콩과 싸리속 키 3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잎은 넓은 달걀형의 작은잎이 3개인 삼출엽이며, 7~8월경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의 4~8cm 긴 총상꽃차례에 나비모양의 붉은 보라색꽃들이 모여 피고, 10월경에 익는 넓은 타원형의 꼬투리 열매 안에는 콩팥 모양의 씨가 1개씩 들어 있답니다.


참싸리(Lespedeza cyrtobotrya)는 한국 극동러시아 중국 일본 원산의 콩과 싸리속 키 2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잎은 끝이 오목한 타원형의 작은잎이 3개인 삼출엽이며, 7~9월경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의 짧은 총상꽃차례에 나비모양의 붉은 보라색꽃들이 두상꽃차례처럼 옹기종기 모여 피고, 10월경에 익는 넓은 달걀형의 꼬투리 열매 안에는 콩팥 모양의 씨가 1개씩 들어 있답니다.

잎 끝이 뾰족한 조록싸리

조록싸리(Lespedeza maximowiczii)는 한국 중국 일본 원산의 콩과 싸리속 키 2~3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잎은 끝이 뾰족한 마름모형 작은잎이 3개인 삼출엽이며, 7~8월경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의 3~8cm의 긴 복총상꽃차례에 나비모양의 붉은 보라색꽃들이 모여 피고, 9~10월경에 익는 넓은 피침형의 꼬투리 열매 안에는 콩팥 모양의 씨가 들어 있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225

 

싸리 참싸리 조록싸리 땅비싸리 낭아초 큰낭아초 족제비싸리 광대싸리 비교

싸리빗자루를 만드는 날씬한 나무 싸리 집안의 나무들과 싸리란 이름을 가진 나무들을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콩과 싸리속 집안의 오리지날 싸리들부터 소개해 드리면요. [싸리 Lespedez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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