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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62 - 제9편 자한(子罕) 16 - 화살나무

꽃대장 하늘땅 2021. 12. 1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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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9편 자한(子罕)의 열여섯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 在川上曰 “逝者 如斯夫인저 不舍晝夜로다.”(자 재천상왈 서자 여사부 불사주야): 공자께서 냇가에서 말씀하시길 “흘러가는 모든 것이 이 물과 같아서 밤낮 없이 멈추지 않는구나.”

- 이 글은 공자님께서 냇가의 흐르는 물을 보시면서, 제자들에게는 흘러가는 세월을 그냥 멍~때리며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충고를 전함과 동시에, 당신에게는 인생무상(人生無常) 덧없는 삶의 회한을 담아낸 말씀이라고 생각도 되는데요.

가는 세월을 잡아 둘 수는 없겠지만 하루하루가 쌓여 세월이 되는 법, 오늘에 충실하고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것 같고요.^^

꽃대장이 오래전 [가시고기]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던 좋은 글 하나를 소개해 드리면요.

‘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 하던 내일이었다.’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나무는 쏜살 같이 지나는 세월의 느낌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겠다 싶은 나무 '화살나무'였는데요. 이번에는 나름 잘도 갖다 붙였다 싶어서, 흐뭇하게 꽃편지를 시작해 봅니다.^^ -

 

코르크 날개가 있는 화살나무 줄기


'화살나무'라는 이름은 줄기에 생기는 회갈색 코르크질의 날개가 화살을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영어이름도 Winged Spindle이고요.

한자이름 또한 '귀신의 화살'이란 뜻의 귀전우(鬼箭羽)인데요. 이는 화살 끝에 붙이는 깃털인 전우(箭羽)를 닮은 범상치 않은 가지의 모양을 표현한 것이라 하고요.

 

화살나무 새순

 

민간에서는 귀전우(鬼箭羽)라는 이름 때문일까? 귀신을 쫒는다는 정신병 치료나, 암 같은 몹쓸 병마를 물리치는 등의 약재로 사용되기도 하며, 화살나무의 봄에 돋는 새순은 줄기에 코르크 날개가 없는 같은 집안의 '회잎나무' 새순과 함께 '홑잎나물'이라 불리며, 맛난 산나물로도 인기가 높은데요.

나무나 코르크날개나 잎이나 모두모두 항산화 및 암세포 억제 효능이 탁월하다고 하고요.

화살나무 꽃


화살나무의 꽃과 열매는 같은 집안인 노박덩굴과 사철나무속의 사철나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화살나무 열매

https://mjmhpark.tistory.com/m/338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23 - 제3편 팔일(八佾) 21 - 사철나무, 줄사철나무

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3편 팔일(八佾)의 스물한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成事不說하며 遂事不諫하고 旣往不咎하라”(성사불설 수사불간 기왕불구): “

mjmhpark.tistory.com

 

화살나무의 꽃말은 아무에게나 사랑의 화살을 날렸다가는 봉변당하기에 딱이겠지요?^^ ‘위험한 장난’이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가지에 코르크질 날개가 있는 ‘화살나무’ 줄기와 꽃 사진이며, 아래 컷은 ‘화살나무’의 고운빛깔의 가을 단풍 사진입니다.

화살나무의 고운 단풍


화살나무(Euonymus alatus)는 한국 중국 일본 원산의 노박덩굴과 사철나무속 키 3m 정도의 낙엽성 넓은잎 떨기나무로, 가지에 마주나는 길이 3~5cm 거꿀달걀형 또는 타원형의 잎은 가장자리에 예리한 잔톱니가 있고, 5월경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3개 정도씩 피는 황록색 꽃은 4수성이고, 10월경 삭과 열매는 붉은색으로 성숙하며 적색 종의에 싸인 종자는 흰색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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