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 단풍 들것네~~
하루하루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결이 가을가을 합니다.^^
단풍(丹楓)은 가을에 잎을 떨구는 낙엽성나무들이 여름내내 나무를 위해 열심히 일(광합성)을 하여 에너지를 공급했던 잎들을 토사구팽(兎死狗烹)?^^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을이 오면, 지만 살겠다고 잎으로 가는 수분 공급을 차단하면서, 잎을 버리고 겨울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할 수가 있겠는데요.^^
이 시기에 잎의 푸른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새롭게 붉은 안토시아닌이 생성되는 것을 단풍든다 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왜 단풍잎은 에너지를 써 가면서까지 떨러트릴 잎에 안토시아닌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요?
붉은 안토시아닌 성분을 함유한 잎은 땅바닥에 떨어진 후에 다른 풀나무들의 생장을 막음으로써, 나무를 보호하려는 타감작용(他感作用)을 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서, 단풍잎은 죽어서도 나무를 돕는 '아낌없이 주는 잎' 되시겠고요.^^
안토시아닌이 생성되지 않는 나무들은 엽록소에 가려 보이지 않던 잎 속의 노란색 카로틴 색소와 갈색 크산토필 색소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단풍은 가을에 기온이 급하게 떨어져야 엽록소가 확실히 파괴되면서 보다 선명해 지는데요.
요즘은 온난화의 영향일까? 겨울도 슬금슬금 느즈막히 찾아오기 때문에, 빛깔 고운 단풍은 점점 더 보기 힘들 듯 합니다.ㅠㅠ
다음으로 붉게 노랗게 단풍드는 나무들을 정리해 보면요.
단풍이 붉게 물드는 대표적인 나무로는 단풍나무과의 단풍나무, 당단풍나무, 복자기, 신나무 등이 있으며..
https://mjmhpark.tistory.com/m/230
진달래과의 진달래, 철쭉 등도 붉은 단풍을 자랑하고요.
장미과의 벚나무, 마가목, 팥배나무 등은 붉은빛으로도 갈색으로도 물이들며..
가로수로 자주 만나는 느릅나무과의 느티나무는 붉은색으로도 노란색으로도 물이 들고요.
그외에도 붉은 빛 단풍이 고운 나무들로는 붉나무, 화살나무, 담쟁이덩굴 등이 있습니다.
끝으로 단풍이 노랗게 물드는 나무에는 은행나무를 대표로..
녹나무과의 생강나무, 비목나무와 계수나무과의 계수나무, 목련과의 튤립나무(백합나무) 등이 있으며..
참나무과나 콩과 집안의 나무들도 갈색이나 노란색으로 단풍이 듭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162
https://mjmhpark.tistory.com/m/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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