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네덜란드, 터키, 이란, 아프가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헝가리 등 많은 나라들이 나라꽃으로 삼고서 예뻐라 하는 꽃 튤립(Tulip)에 대한 유명한 전설 하나를 꽃대장 각색으로 잼나게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네덜란드 꽃으로 잘못 알고 있는 튤립의 고향은 터키이며, 튤립이란 이름도 꽃모양이 이슬람 신자들이 머리에 감는 '터번' 모양을 닮았다 하여, 터키어로 터번을 부르는 Tulbent에서 유래한 것이고요.
튤립이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으로 전해진 것은 터키 오스만제국이 가장 활발히 영토를 확장했던 16~17세기였다고 합니다.
[튤립 전설]
옛날옛날~~ 어느 작은 왕국에 마음씨 곱고 예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소녀는 어느새 시집 갈 나이, 공주과의 아름다운 처녀로 성장을 하였고요.^^
빼어난 미모 때문일까?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이웃나라에서까지 용감한 청년들이 소녀를 찾아와 청혼을 하였는데요.
그중에서도 까탈스런 부모님의 예선을 통과한 청년 3명만이 본선에 진출, 잠시 그들의 프로필을 살펴 보면요.^^
첫 번째 청년은 이웃나라의 왕이 될 왕자로, 왕이 되면 그녀에게 자신의 '왕관'을 주겠다며 청혼을 했고요.
두 번째 청년은 왕국 수비대의 잘생기고 용감한 기사로,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귀한 '칼'을 주겠다며 청혼을 했고요.
세 번째 청년은 왕국에서 최고로 돈 많은 부자집의 아들로, 큰 '황금덩어리'를 주겠다며 청혼을 했는데요.
(예나 지금이나 여자는 이쁘고 볼 일인 거 같습니다.^^ 우쭈쭈~~)
그런데 복에 겨워서일까? 소녀는 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시간만 보냈는데요.
그녀의 결정을 기다리며 집 앞을 지키고 있던 청년들은 하나 둘 지쳐가기 시작하면서, "니 아니면 여자가 없냐~"^^ 마을을 모두 떠나버렸다고 합니다.ㅠㅠ
청년들이 떠나고 난 후 소녀는 후회와 아쉬움에 식음을 전폐하고서 끙끙 앓기만 하더니, 결국 그 좋다는 시집자리를 다 놓쳐 버리고서 세상을 떠났다 하는데요.
(살짝 뜬금 없지만, 꽃의 여신인 플로라(Flora)가 짠~ 하고 등장.^^)
소녀를 불쌍히 여긴 꽃의 여신 플로라가 그녀를 꽃으로 만들어 주었으니, 바로 그 꽃이 왕관 같은 꽃과 칼 같은 잎 그리고 황금덩어리 같은 뿌리를 가진 튤립(Tulip)이라고 합니다.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이라고 합니다.
튤립(Tulipa spp.)은 중앙아시아 터키 원산의 백합과에 속하는 키 30~5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비늘줄기(알뿌리)에서 나는 넓은 피침형의 잎은 3~4개가 어긋나며 자라고 잎 가장자리는 큰 물결모양이며, 4~5월경 잎 사이에서 올라 온 곧게 서는 꽃대 끝에 한 송이씩 피는 종모양의 꽃은 하늘을 향해 피며, 꽃색은 붉은색 분홍색 노란색 흰색 등으로 다양하고 꽃잎은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 3개를 포함 6개이고 암술은 1개 수술은 6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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