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하게~~
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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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이야기방/원예종 꽃 이야기 244

원예종 꽃이야기 134 : 군자란, 문주란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수선화과 아이들 소개 다섯 번째 순서로, 이름도 덩치도 묵직하니 무게감이 느껴지는 '군자란'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군자란(君子蘭)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이 아이의 고향이 중국이나 우리나라 같아 보이겠지만요. 땡!^^ 또한 이름처럼 난초과 집안의 아이 같아도 보이겠지만요. 역시나 땡!^^ '군자란'은 뜨거운 열도 남아프리카가 고향인 아이로 영어이름은 Kaffir Lily(남아프리카 백합)인데요. ‘군자란’이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로 전해 질 때 일본에서 불렸던 이름을 그대로 가지고 온 것으로, 이 아이를 처음 접한 일본인들 눈에는 난을 닮은 큼지막한 잎과 후덕한 느낌의 꽃에서 군자의 자태를 느꼈던 모양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 바와 같이 군자란은 이름만 란(蘭)일뿐, 집안은 난초과가 아..

원예종 꽃이야기 133 : 상사화, 석산, 꽃무릇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수선화과 아이들 소개 네 번째 순서로, 어제 소개해 드렸던 상사화 가족들 중 가장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섹시 상사화 석산(꽃무릇)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아이는 튀는 외모만큼이나 이름도 참 많아서, 보통은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등에서 매년 9월이면 펼쳐지는 상사화 축제, 꽃무릇 축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사화' 또는 '꽃무릇'이라 불리고 있지만요. 꽃이 화려한 '무릇'이란 뜻의 '꽃무릇'이 북한에서 불리는 이름이라 그럴까? 우리나라 생물종들을 정리해 놓은 국생종의 정명은 '꽃무릇'이 아닌 '석산'인데요. '석산'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은 이 아이의 비늘줄기(알뿌리)의 한약명인 석산(石蒜)에서 유래된 것으로, 마늘(蒜) 닮은 알뿌리가 돌(石)처럼 단단하기 때..

원예종 꽃이야기 132 : 상사화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수선화과 아이들 소개 세 번째 순서로, 수선화과 집안의 지존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여름수선화(夏水仙) '상사화'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상사화(相思花)라는 애잔한 느낌의 이름은요. 봄에 난 잎이 다 시들어 죽고 난 후에야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우는 특이한 성격 때문에, 잎과 꽃이 서로 그리워만 하고 서로 만날 수가 없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생물학적으로는 벌 나비 보기 드문 봄날에 잎들이 열심히 광합성을 하여 비늘줄기(알뿌리)에 영양분을 모아 놓고 퇴장한 후에, 벌 나비 많은 여름날에 꽃대를 올려 화려한 꽃을 피우는 상사화만의 전략이라 하겠고요.^^ 영어이름으로는 아무것도 없어 보였던 땅에서 꽃대가 불쑥 올라와 백합 닮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모습이 마술처럼 보여 Magic Lil..

원예종 꽃이야기 131 : 수선화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수선화과 아이들 소개 두 번째 순서로, 수선화과의 대표선수인 '수선화'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수선화(水仙花)라는 한자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물을 좋아라 하는 수선화는요. 영어이름이 대포딜(Daffodil)이지만, 보통은 학명(속명)인 나르시서스(Narcissus)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나르시서스'라는 이름은 예전에 '프리지아'를 소개해 드릴 때 잠시 말씀 드린 적 있었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소년 '나르시스'가 연못에 비친 본인 모습에 반해 연못으로 풍덩~ 꽃으로 피어났다는 전설에서 유래 된 이름이고요.^^ https://mjmhpark.tistory.com/m/24 프리지아, 후리지아, 수선화 전설 꽃말 오늘은 붓꽃과의 향기 좋은 봄꽃 프리지아(Freesia)의 전설을 전..

원예종 꽃이야기 130 : 나도사프란, 제피란테스, 기생란, 흰꽃나도사프란, 실란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향 좋은 꽃 '사프란'과 닮은 외모로, 나도 ‘사프란’이라고 고집을 부리고 있는 수선화과 집안의 '나도사프란'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꽃가게 등에서 흔히 제피란테스(Zephyranthes) 또는 '제피란서스'라는 속명으로 판매 되고 있는 '나도사프란'은요. 꽃이 너무 곱고 예뻐서 '기생란'이라 불리기도 하며, 잎이 부추를 닮아 '부추꽃'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잎이나 꽃을 보면 어느 정도는 ‘사프란’과 닮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요. '나도사프란'은 붓꽃과가 아닌 수선화과임에 '사프란'과는 집안부터가 다르고요. 유럽이 고향인 ‘사프란’과는 달리, ‘나도사프란’의 고향은 아메리카대륙의 멕시코라고 합니다.^^ 또한 잎이 다소 넓으며 분홍색 꽃이 피는 나도사프란(Ze..

원예종 꽃이야기 129 : 크로커스, 크로쿠스, 사프란, 샤프란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붓꽃과 아이들 소개 마지막 순서로, 살짝 이름은 생소 할 수도 있겠지만요. 봄맞이 알뿌리 화초로 유명한 '튤립'이나 '수선화'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담한 키의 얼큰 아이 '크로커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크로커스(Crocus)라는 이름은 붓꽃과 크로커스속 집안의 속명이지만요. 유독 가을에 꽃을 피우는 가을크로커스 중에서 꽃 암술머리를 건조하여 어마무시하게 귀한 향신료(사프란)를 만드는 Crocus sativus라는 아이만을 별도로 사프란(Saffron) 또는 사프란 크로커스(Saffron crocus)로 부르고 있는데요. 쉽게 말해 '사프란'은 가을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봄에 만나는 아이들은 모두 '크로커스'라 불러주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좋은 향을 ..

원예종 꽃이야기 128 : 프리지아락사, 아노마테카락사, 애기범부채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붓꽃과 아이들 소개 여섯 번째 순서로, 어제 소개해 드렸던 프리지아 보다 꽃도 작고 향기도 약해서 영어이름 또한 False Freesia(우리나라 이름으로 옮긴다면 '개프리지아' 정도.^^)로 불리고 있는 프리지아락사(Freesia laxa)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프리지아락사’의 학명은 Anomatheca laxa임에, 정확히는 '아노마테카락사'라고 불러줘야 하지만요. 이름이 워낙 어려운 탓에 흔히 '프리지아락사'라 부르고 있으며, 꽃이나 잎의 생김새가 일전에 소개해 드렸던 범부채를 닮아, 우리나라에서는 '애기범부채'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애기범부채'는 영어이름 몬트부레치아(Montbretia)로 불리기도 하는 유럽 원산,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부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붓..

원예종 꽃이야기 127 : 프리지아, 후리지아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붓꽃과 아이들 소개 다섯 번째 순서로, '글라디올러스'의 남아프리카 고향 친구인 프리지아(Freesia)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프리즈(Freeze)라는 영어 단어와 비슷한 이름 때문일까?^^ 이 아이는 꽃 보기 힘든 겨울부터 이름 봄까지 꽃꽂이나 꽃다발용 꽃으로 인기가 높은 아이인데요. '글라디올러스'와 달리 꽃향기가 너무 좋아서, 프리지아 매력에 폭~ 빠지신 여성 팬들이 적지가 않고요. 겨울에 태어나신 겨울마님을 모시고 사시는 마당쇠 분들이나, 속도위반 사고로 피치 못하게 한겨울에 결혼식을 올린 분들이라면요.^^ 괜히 겨울에 몸값 높은 붉은 장미만을 고집하지 마시고, 향진한 노란색 프리지아 꽃다발을 선물해 보심이 어떨까 생각되고요. 프리지아(Freesia)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

원예종 꽃이야기 126 : 글라디올러스, 층층붓꽃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붓꽃과 아이들 소개 네 번째 순서로, 붓꽃(Iris) 가족은 아니지만 붓꽃과 집안의 원예종 꽃들 중 나름 인기가 높은 '글라디올러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여름 화단꽃으로는 물론이고, 꽃꽂이나 꽃다발용 꽃으로도 사랑 받고 있는 글라디올러스(Gladiolus)는요. 붓꽃과 집안답게 잎 모양이 칼처럼 생겼기 때문에 라틴어로 '검'을 뜻하는 Gladius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하고요. 우리나라에서는 꽃들이 꽃줄기를 따라 아래부터 위쪽으로 층층이 피는 붓꽃이란 의미로 층층이 '층층붓꽃'이라는 정감 가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답니다. 또한 '글라디올러스'는 화려한 꽃과 달리 향기 없는 꽃으로도 유명한데요. 그에 대한 전설은 관심 있는 분들만 아래 링크 눌러서 읽어 보시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원예종 꽃이야기 125 : 부채붓꽃, 범부채, 노랑범부채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붓꽃과 아이들 소개 세 번째 순서로, 잎이 부채처럼 넓게 펼쳐져 있는 '부채붓꽃'과 '범부채'를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두 아이는 모두 우리나라 산야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이지만요. 도심 속 공원이나 시골집 앞마당의 화단꽃으로도 인기가 높은데요. '부채붓꽃'의 연자주색 꽃은 화려하다 싶을 정도로 튀는 외화피(바깥꽃잎)의 호피무늬가 압권이며, '붓꽃'과 달리 외화피 사이에 서 있어야 할 내화피(안쪽꽃잎)가 퇴화되어 보일랑 말랑 쪼맨한 것이 특징이고요. '범부채'는 다른 붓꽃들과는 다른 독특한 꽃 모양과 함께, 호랑이 가죽을 만지는 듯한 점박이 꽃잎의 부드러운 감촉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인데요. 나중에 범부채를 만나신다면, 눈을 꼭 감으시고 꽃잎의 촉감을 느껴 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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