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은 여러가지 다양한 종류의 열매를 맺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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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의 종류(핵과 이과 장과 협과 시과 수과 삭과 영과)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의 열매에 대한 해설 사진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열매의 분류] 1. 육질과 : 맛난 육질성 열매로 동물을 유인하며, 단단한 씨껍질은 소화기관을 버틸 수 있은 구조 - 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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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맺는 이유는 오직 하나, 자신과 같은 후손들을 가능한 멀리까지 퍼트리기 위함이라 하겠는데요.
물론 새를 포함한 동물들이 없었던 시대에는 바람의 힘을 빌어 열매를 날려 보내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었다 하겠지만요.
동물들이 지구상에 나타난 이후에는 움직일 수 없는 나무가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동물들을 이용하여, 멀리까지 씨앗을 이동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기 시작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이빨이 없어서 씨앗을 손상시키지 않고 삼키는 새들을 선택한 나무들이 있었고요.
그런 나무들의 전략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요. ^^
1. 새들이 먹기 좋은 작은 크기의 열매(과육에 싸인 씨)를 가능한 한 많이 만들어야 유리합니다.
2. 씨앗이 덜 성숙한 상태의 열매는 잎과 같은 푸른 빛깔을 유지, 새들에게 들키지 않고 숨어있어야 하고요. 쓴맛, 신맛, 떫은 맛까지 더해서 먹힘을 최대한 방지해야 합니다.
3. 씨앗이 성숙했다면 이제는 새들에게 먹혀서 멀리 여행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열매는 다양한 빛깔로 색을 바꾸며, 달콤한 향과 단맛도 추가, 새들을 유혹하기 시작하는데요.
이순간에 왜 대부분의 나무들은 열매를 빨갛게 물들이는 걸까요?
답은 생각보다 간단해서, 푸른빛이 대부분인 무성한 숲에서 눈에 가장 잘 띌 수 있는 청녹색의 반대색(보색 補色)인 붉은색 열매가 보다 많은 새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자손 번식 성공율을 높이면서, 붉은색 열매를 맺는 나무들이 생존해 온 적자생존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적 진화'의 결과라 하겠고요.
4. 새들에게 먹힌 열매는 소화가 되는 시간 동안 멀리까지 날아간 새의 배변을 통해, 새로운 곳에서 싹을 틔우며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것이랍니다.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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