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만 꽃을 피워 씨를 날리는 우리의 토종 민들레(민들레, 흰민들레)들이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악착스럽게 꽃을 피우는 외래종 '서양민들레'에게 이길 수가 없는 노릇.
요즘 동네는 물론이고 들과 산에서도 우리의 토종 민들레들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답니다.ㅠㅠ
[민들레 Taraxacum platycarpum]
4~5월에 피는 꽃은 연한 노란색이며, 꽃아래 꽃받침 처럼 보이는 총포 조각들이 뒤로 자빠지지 않고, 곧게 서 있는 것이 특징이고요. 총포 조각 끝에는 돌기가 있답니다.
민들레는 꽃자루에 솜털이 뽀송합니다.
[흰민들레 Taraxacum coreanum]
4~6월에 흰색 꽃을 피우는 흰민들레 또한 우리나라 토종 민들레로, 요즘에는 약으로 쓰기 위해 농가에서 재배하기도 한답니다.
[서양민들레 Taraxacum officinale]
3~9월에 피는 꽃은 노란색감이 진하고요.
꽃받침처럼 보이는 총포(외총포) 조각이 뒤로 발라당~~ 자빠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양민들레 꽃 한 송이 자세히 관찰하기]
민들레 꽃들은 혓바닥 모양의 혀꽃(설상화)들이 머리모양처럼 모여 피는 '두상화'인데요. 서양민들레의 꽃잎처럼 보이는 꽃(설상화) 한 송이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요.
노란색 꽃잎은 한 장이며, 끝이 둘로 갈라져 또르르 말려 있는 암술대 아래에 수술들이 착 붙어 있고요. 열매를 맺은 후 비행을 위한 깃털이 맨 아래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민들레를 닮아 '개민들레'라고 불리기도 하는 '서양금혼초'도 있는데요.
서양민들레 보다도 번식력이 뛰어나 '생태교란 외래식물'로 등록 되어있고요.
이미 제주도를 점령?하고서 내륙에도 상륙, 그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답니다.
[서양금혼초 Hypochaeris radicata]
민들레와 달리 키가 큰 꺽다리이며, 꽃은 서양민들레를 닮았으나, 꽃받침 처럼 보이는 총포 조각이 3열로 가지런하고요. 전체적인 느낌이 민들레 보다는 여린 듯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유럽 원산으로 민들레를 닮아 알프스민들레란 이름을 얻은 아이도 있는데요.
[알프스민들레 Hieracium pilosella]
우리나라 조밥나물과 같은 집안인 국화과 조밥나물속이며, 키가 작아서 지피식물처럼 자라고, 민들레와 달리 잎에 결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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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민들레[ Hieracium aurantiac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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