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불교 사찰에서 즐겨 심는 부처님나무 '불두화'의 뒤를 이어, 교회에 많이 심는 십자가나무 '산딸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산딸나무'의 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의 총포(꽃턱잎) 4장이 십자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총포’란? 두상꽃차례 아래쪽에서 작은 꽃들을 감싸고 있는 꽃받침 비슷한 기관으로, 산딸나무의 진짜꽃들이 너무나도 작고 볼품이 없어서, 산수국이나 백당나무의 가짜꽃들처럼 벌.나비 유인을 위해, 꽃뭉치 아래의 총포를 꽃잎처럼 화려하게 진화시킨 것이고요.
가운데에 둥근 두상꽃차례의 꽃들이 수정을 끝내고나면, 총포는 이내 떨어져 버리고, 산딸기 닮은 열매가 붉게 익어감에, 산딸기가 달리는 나무 ‘산딸나무’라는 이름을 얻었지만요.
먹음직해 보이는 산딸나무 열매는 보기와 달리 별 맛은 없답니다.^^
산딸나무는 Wedding cake tree 라는 영어이름을 가지고 있는 층층나무(Cornus controversa)와 같은 잡안으로, 가지가 층을 이루어 옆으로 퍼지는 특징이 있는데요.
특히나 잎의 측맥들은 가운데 주맥을 따라 나란하게 발달하여 잎 끝에서 만나는 나란히맥(평행맥)이고요.
같은 집안인 '산수유나무'와 잎으로 구분하는 방법은요.
'산딸나무'는 4자 측맥 수가 보통 4쌍이며, '산수유나무'는 6자 측맥 수도 보통 6쌍이랍니다.^^
또한 산딸나무와 같은 집안의 형제들 중에는 4~5월경 잎이 날 때 꽃도 같이 피는 부지런한 나무도 있는데요.
북아메리카 미국이 고향이기 때문에 ‘미국산딸나무’라 부르기도 하며, 꽃이 예뻐서 꽃산딸나무(Cornus florida)란 이름을 얻었고요.
산딸나무 보다 키는 조금 작지만 꽃잎처럼 보이는 십자모양의 총포(꽃턱잎)는 산딸나무 보다 뚱뚱하고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고요. 총포의 빛깔도 흰색, 붉은색 등으로 화려하답니다.
'산딸나무'의 꽃말은 ‘희생’이며, '꽃산딸나무'의 꽃말은 ‘내 마음을 받아 주세요.’라고 하는군요.
산딸나무(Cornus kousa)는 한국, 일본 원산의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 키 7m 정도의 낙엽성 중간키나무로 가지는 층을 이뤄 수평으로 퍼지는 특징이 있으며, 가지에 마주나는 달걀형 잎은 끝이 뾰족 길이가 5~12cm 측맥은 4~5쌍이고, 5~6월에 꽃잎처럼 보이는 큼지막한 4개의 흰색 총포편(꽃턱잎) 가운데에 두상꽃차례로 20~30개의 자잘한 꽃들이 둥글게 모여 피며 꽃잎과 수술은 각각 4개이며, 9~10월에 지름 1.5~2.5cm의 둥근 취과 열매는 붉은빛으로 성숙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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