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 드렸던 꽃사과 나무들과 꽃은 비슷하지만, 열매에는 꽃받침조각이 남아 있지 않은 우리나라 산 속 자생의 사과나무속 집안 '아그배나무'와 '야광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아그배나무’라는 이름은 꽃사과를 애기사과라 부르는 것처럼, 열매가 작고 배를 닮아 아기배나무로 부르다가 아그배나무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돌배나무나 콩배나무와 달리 열매의 빛깔이나 모양이 영~ 배와는 거리가 있어는 보이고요.
또한 사과나무에 배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더욱 거시기 하지만, 이름 유래가 그렇다고 하니 꽃대장이 딱히 디스는 못하겠고요.^^
또한 아그배나무는 어제 소개 드렸던 ‘서부해당’이나 ‘수사해당’처럼 중국에서 사과나무를 부르는 해당이라는 이름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요. 잎이 2~3개로 갈라지는 특징이 있어 '삼엽해당'이라고 한답니다.
다음으로 이름만 들어도 왠지 느낌이 팍! 오는 ‘야광나무’는요. 흰색 꽃이 만발하면 밤에도 빛을 내는 듯 화사함에, 야광(夜光)이란 이름을 얻었는데요.
산 중 달밤에 이 아이를 만난 적은 없으니, 어떤 느낌일까? 잘은 모르겠지만요. 요즘 꽃이 화사하고 병충해와 추위에도 강해서, 공원이나 아파트 조경수로도 사랑 받고 있음에, 공원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는 종종 만난 적은 있는데요.^^
아그배나무와 야광나무는 서로 닮아 있어, 딱 보면 그 놈이 그 놈 같아 보이지만요.^^
잎을 살펴서 잎과 잎자루에 털이 있고, 잎몸이 2~3개로 갈라진 잎이 보이면 아그배나무요. 잎이 갈라지지 않고 윤기가 살짝 나면 야광나무 되시겠고요.
잎도 떨어지고 열매만 보이는 겨울이라면, 열매(꽃사과와 달리 꽃받침조각이 남아 있지 않고 둥근 자국만 보임)의 크기를 살펴서, 열매자루가 3~4cm 정도이고 지름이 6mm정도로 작으면 아그배나무요. 열매자루가 4~8cm로 길고 지름이 10mm 정도이면 야광나무라 불러 주시면 되시겠습니다.^^
‘아그배나무’와 ‘야광나무’의 꽃말은 흰색의 풍성한 꽃의 느낌 때문일까? '온화'라고 합니다.
아그배나무(Malus toringo)는 한국, 중국, 일본 원산의 장미과 사과나무속에 속하는 키 2~10m 정도의 작은키나무로, 5월경 잎과 함께 피는 지름 3cm 연홍색에서 백색으로 변하는 꽃은 산형(우산)꽃차례로 4~5개가 모여 피며 꽃자루는 2~4cm, 가지에 어긋나는 길이 3~6cm 타원형의 잎은 잎몸이 2~3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는 예리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와 잎 양면에 털이 있으며, 9~10월에 둥근 이과 열매는 지름이 6mm 정도로 홍색 또는 황홍색으로 성숙하며 꽃받침조각은 남지 않는답니다.
야광나무(Malus baccata)는 한국, 중국 원산의 장미과 사과나무속에 속하는 키 6m 정도의 작은키나무로, 4~6월에 잎과 함께 피는 지름 2~3.5cm 백색 또는 연홍색 꽃은 산형(우산) 또는 복산방꽃차례로 4~6개가 모여 피며 꽃자루는 2~4cm 꽃받침통에 털이 있고, 가지에 어긋나는 타원형 잎은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 털이 없고 잎에서 윤이 나며, 9~10월 둥근 이과 열매는 열매자루 4~8cm 지름 8~12mm 정도로 붉은색 또는 노란색으로 성숙하며 꽃받침조각은 남지 않는답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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