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틸란드시아'와 같은 집안인 파인애플과의 '구즈마니아'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거위를 얼마나 좋아 하길래? 이름이 구즈(goose) 매니아(mania)일까요?^^
구즈마니아(Guzmania)라는 이름은 스페인의 생물학자인 Anastasio Guzmania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영어이름은 다른 파인애플과의 아이들처럼 잎 가장자리가 둥글게 말리면서 잎 아래 뿌리 쪽에 빗물을 담아 놓을 수 있는 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Water tank plant라 불리는데요.
이는 자생지에서의 구즈마니아들이 땅 보다는 나무나 바위 등에 붙어사는 착생식물로 살아감에, 구즈마니아의 뿌리는 땅의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이 퇴화 하면서 비가 오거나 안개가 지나면 물을 잎겨드랑이쪽 홈에 모아 두었다가, 서서히 흡수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인데요.
때문에 구즈마니아를 집에서 키우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물을 땅에 주지 마시고 꼭 잎 위로 뿌려 주시어, Water Tank에 물을 채워 주셔야만 하겠고요.
또한 구즈마니아는 뿌리 쪽에 모여나는 잎들 중심부에서 올라 온 꽃대의 포엽(苞葉 꽃을 싸고 있는 잎)들이 아름다움에, 꽃 보다는 잎을 보기위해 키우는 관엽식물(觀葉植物)로 분류 되고 있는데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공기 중 오염물질의 제거능력 또한 뛰어나기 때문에, 최근 실내용 화분으로도 인기가 높고요.
구즈마니아와 같은 파인애플과 집안의 얼룩에크메아(Aechmea fasciata)는 덤입니다.
'구즈마니아'의 꽃말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요만큼만 예뻐라~ '만족'이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파인애플과의 얼짱 '구즈마니아'이며, 아래쪽 컷은 구즈마니아의 절친으로 솔방울 같은 꽃뭉치가 귀여운 구즈마니아 코니페라(Guzmania conifera)인데요.
혹 아직도 파인애플이 나무에서 주렁주렁 달리는 과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요. 브라질 원산의 여러해살이풀인 파인애플이 도대체 어찌 생겨 먹었는지? 꼭 좀 확인 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즈마니아(Guzmania spp.)는 열대아프리카 원산의 파인애플과에 속하는 키 50~7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 쪽에서 둥글게 모여 나는 긴 타원형의 잎들은 윤기가 나는 부드러운 가죽질이며, 잎 가장자리가 둥글게 말리면서 뿌리쪽 잎겨드랑이 부분에 물을 저장 할 수 있는 홈을 가지고 있고, 포기 중심부에서 올라 온 꽃대의 포엽(苞葉)은 붉은색 주황색 노란색 등으로 화려함에 전체가 큰 꽃송이처럼 보이며 흰색의 진짜 꽃은 포엽에 싸여 잘 보이지 않는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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