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게발선인장'이나 '손바닥선인장'처럼 열대아메리카 원산의 '틸란드시아'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틸란드시아(Tillandsia)라는 이름은 스웨덴의 식물학자 Elias Tillands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흔히는 '틸란'이라 줄여 부르기도 하는데요.
‘틸란드시아’는 워낙 식구가 많은 대가족인지라, 아이들의 개성 또한 다양하지만요.
크게는 땅이나 나무 등에 붙어살기 위한 착생뿌리가 발달한 '착생형 틸란' 종류와, 뿌리의 기능이 완전 퇴화하여 뿌리가 있는 듯 없는 듯 줄기와 잎만 가지고 있는 '공중형 틸란' 종류로 나눌 수가 있겠고요.
‘틸란드시아’의 고향은 멕시코와 같은 열대 아메리카의 건조한 지역임에, 낮에는 기공을 닫아 수분 손실을 막고요. 밤에만 기공을 열어 호흡을 하며 살아가는데요.
조금은 어렵겠지만, 밤에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하여 다이카복실산 형태로 저장해 두었다가, 낮에 탈탄산반응으로 당을 합성하는 특이한 방식으로 광합성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라 하고요.
이 과정에서 공기 중의 미세먼지나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물질 저감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으며, 요즘 핫 하게 뜨는 공기정화식물이 되었는데요.^^
아무리 땅이 아닌 공기 중의 수분과 유기물질들을 흡수하며 살아가는 공중식물 Air plant라 해도, 실내에 두고 키울 때는 자연에서처럼 안개가 지나거나 비가 내리는 환경에 놓일 수 없음에, 가끔은 물을 스프레이 해 주거나 아주 가끔은 물속에 푹 담가도 주어야 튼실히 자랄 수가 있겠습니다.^^
'틸란드시아'의 꽃말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아이답게 '불멸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왼쪽 컷은 흙에 심어 기를 수 있는 틸란, 꽃대와 꽃이 예뻐서 사랑 받는 틸란드시아 시아네아(Tillandsia cyanea)의 꽃이며, 오른쪽 위 컷은 유리볼이나 그릇에 담아 키울 수 있는 틸란드시아 이오난사(Tillandsia Ionantha)이고, 오른쪽 아래 컷은 요즘 Air plant로 인기 높은 틸란, 은백색의 실 같은 줄기 잎이 늘어져 자라는 수염틸란드시아(Tillandsia usneoides)입니다.
틸란드시아(Tillandsia cyanea)는 멕시코 등 건조한 열대아메리카 원산의 파인애플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 쪽에 모여 나는 가는 잎은 잎 끝이 아래로 휘며, 포기 중심부에서 올라 온 분홍색의 꽃대에 피는 보라색 꽃은 아래부터 위쪽으로 피고 꽃잎은 3~4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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