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아펠란드라와는 이름이 비슷하고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새우풀'과는 꽃 빛깔이 비슷한 쥐꼬리망초과 집안의 '크로산드라'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꽃대 끝에 모여 피는 주황색 꽃뭉치가 아름다운 크로산드라(Crossandra)는요.
폭죽이 터지는 것 같아 보이는 꽃뭉치의 모양 때문이 아니라, 마른 꼬투리(씨앗 주머니)가 터지는 모습이 폭죽 같다하여 폭죽꽃(Firecracker flower)이라는 재미있는 영어이름도 가지고 있는데요.
아직 크로산드라의 열매를 보지는 못해서 궁금하기도 하지만요. 아마도 우리 야생화인 '이질풀'처럼, 씨앗주머니를 터트려 씨앗을 멀리까지 보내고자 하는 애틋함이 있지는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또한 꽃대장 눈에는 크로산드라의 꽃 하나하나가 꽃을 찾아 날아 든 나비처럼 아름답게 보이는데요.
크로산드라는 꽃도 아름답지만 커피 잎처럼 윤기 나는 진녹색 잎의 매력에 더하여, 꺾꽂이로도 번식이 가능할 정도로 생명력 또한 좋아서, 실내 화분으로 사랑을 받고 있고요.
이곳저곳 가리지는 않지만, 햇빛을 좋아라함에 밝은 곳에 자리를 잡아 주시고, 물만 적당히 준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는 아이라고 하겠습니다.
‘크로산드라’의 꽃말은 어떤 이유 때문인진 몰라도, 조금 무거워 보이는 ‘고난을 깊이 간직하다.’라고 합니다.
크로산드라(Crossandra infundibuliformis)는 인도, 스리랑카 원산의 키 60~80cm의 쥐꼬리망초과에 속하는 키작은 떨기나무로, 줄기에 마주나는 넓은 피침형 진녹색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윤기가 나고, 5~10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올라 온 긴 꽃대 끝에 연녹색의 포엽(苞葉)들이 층층이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포엽들 사이로 주황색 꽃들이 모여 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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