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이름만 들어도 약성 좋은 약초의 느낌이 전해지는 삼백초과의 '삼백초'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삼백초(三白草)는 꽃과 잎 그리고 뿌리까지 3가지가 흰색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나라에는 제주도 몇 곳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환경부 지정 희귀종이고요.
학명(Saururus chinensis)에서 알 수 있듯이 삼백초는 중국 원산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인데요.
공룡 이름 같은 속명 Saururus는 희랍어로 도마뱀(sauros)과 꼬리(oura)의 합성어로, 흰색의 자잘한 꽃들이 모여 피는 이삭꽃차례가 도마뱀의 꼬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요.
땅속줄기가 발달하기 때문에 번식이 쉬우며, 꽃이 필 때 잎들이 흰색으로 바뀌는 것도 신기하여, 최근에는 수목원이나 공원의 화단꽃으로도 종종 만날 수가 있는데요.
꽃 아래 잎 3개가 흰색으로 바뀌어 삼백초(三白草)라 불린다는 설도 있지만, 꽃대장이 보기엔 딱히 3장은 아닌 듯 하고요.^^
삼백초가 꼬리 같이 생긴 꽃이삭 아래의 잎들만을 흰색으로 바꾸는 이유는요.
개다래(Actinidia polygama)나 설악초(Euphorbia marginata)처럼 꽃이 필 때 꽃 주변의 잎들을 꽃과 같은 흰색으로 바꾸어, 하얀색 큰 꽃처럼 변신.^^ 벌과 나비들을 유인하기 위함인데요.
https://mjmhpark.tistory.com/512
볼품없이 작은 꽃 콤플렉스를 지혜롭게 극복했다 하겠습니다.^^
‘삼백초’의 꽃말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 ‘행복의 열쇠’라고 하는데요.
과연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열쇠는 무엇일까? 급 생각해 보는 아침입니다.^^
사진은 꽃 필 때 백색으로 바뀌는 삼백초의 잎, 개다래의 잎 그리고 설악초의 사진입니다.
삼백초(Saururus chinensis)는 우리나라 제주도 및 중국, 일본, 필리핀 원산의 삼백초과에 속하는 키 20~50cm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에 어긋나는 긴 달걀모양의 타원형 잎은 길이 5~15cm이며 5~7맥이 있고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윗부분의 2~3개의 잎은 백색이며, 6~8월에 잎과 마주나는 길이 10~15cm의 이삭꽃차례에 피는 꽃들은 백색으로 꽃잎은 없고 수술은 6~7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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