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아욱과 아이들 소개 마지막 순서로, 아욱과 꽃들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큰 꽃을 피우는 무궁화 가족 '부용'과 '미국부용'을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부용(芙蓉)은 우리나라 제주도에도 자생하고는 있지만요. 추위에 약한 탓에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에서는 만나기 힘들기에, 꿩대신 닭이랄까요.^^
공원이나 길거리꽃으로 자주 만날 수 있는 '미국부용'을 중심으로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이 두 아이는 꽃만 보면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살피시면 구분이 크게 어렵지 않음에, 꽃대장이 간단히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부용은 모란처럼 겨울에도 지상부의 줄기가 살아서 겨울을 나는 키작은 떨기나무지만, 미국부용은 작약처럼 겨울에는 뿌리만 살아 있다가 매년 봄 새순이 돋는 여러해살이풀이랍니다.
2. 부용의 잎은 보통 5~7갈래로 갈라지지만, 미국부용 잎은 갈라지지 않거나 조금 갈라지는 타원형이랍니다.
3. 꽃의 지름은 부용이 10cm 정도이지만, 미국부용은 15~20cm 정도로 엄청 크다 싶습니다.^^
'부용'의 꽃말은 바람에 한들거리는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꽃잎 때문일까? '매혹'이라고 합니다.
왼쪽 컷은 키작은 떨기나무 '부용'의 꽃과 잎, 열매 사진이며, 오른쪽 컷은 여름철 공원이나 길거리 꽃으로 자주 만날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 '미국부용'의 꽃과 잎, 열매 사진입니다.
부용(Hibiscus mutabilis)은 아욱과의 키 1~3m 정도의 낙엽성 반관목(떨기나무)로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우리나라 제주도 서귀포에 자생하기도 하며, 가지에 어긋나는 둥근형태의 잎은 보통 5~7갈래로 갈라지고 잎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으며, 8~10월 가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피는 연홍색 꽃은 꽃잎이 다섯 장으로 지름은 10cm 정도이고, 무궁화처럼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는 하루살이 꽃으로 장기간에 걸쳐서 매일매일 차례로 꽃을 피웁니다.
미국부용(Hibiscus moscheutos)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아욱과에 속하는 키 1~2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가지에 어긋나는 타원형 잎은 갈라지지 않으며 끝은 뾰족하고, 8~10월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피는 꽃은 분홍색, 붉은색, 흰색 등으로 다양하고 꽃잎이 다섯 장이며 지름은 10~20cm 정도로 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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