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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 전설 꽃말

꽃대장 하늘땅 2022. 9. 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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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향기가 일품인 순백색 아름다운 꽃 백합과의 작은 백합 옥잠화(玉簪花)는요.

 


꽃 피기 전 흰색의 꽃봉오리가 옥(玉)으로 만든 비녀(簪)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옥비녀꽃'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역시나 아름다운 천사의 옥색 비녀와 관련한 '옥잠화' 전설이 하나 있어서 소개를 해 드립니다.

 


[옥잠화 전설]

 

옛날옛날 아주 먼 옛날..

중국의 어느 작은 마을에 피리를 기가 막히게 잘 부는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여름날 밤, 유난히도 곱고 밝게 빛나는 보름달에 이끌린 청년은 자신도 모르게 집을 나서게 되었고, 언덕 위 정자에 올라 보름달을 바라보며 피리를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보름달 주위가 환하게 밝아지더니, 달에서 어여쁜 선녀 한 명이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라하는 청년에게 다가온 선녀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달나라에 살고 있는 선녀이온데, 당신의 피리 소리가 너무나도 곱고 아름다워, 직접 곁에서 듣고 싶어 이렇게 땅으로 내려 오게 되었습니다"

"저를 위해 피리를 불어주지 않으시렵니까?"


청년은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서, 선녀를 위해 정성껏 피리를 불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을까?

피리 소리에 흠뻑 빠져있던 선녀는 동이 틀 무렵에야 달나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서둘러 하늘로 올라가던 선녀는 청년에 대한 감사의 선물로 그녀의 머리에 꽂혀있던 옥비녀를 청년에게 던져주었는습니다.

하지만 청년은 선녀가 던져 준 비녀를 미처 받지 못해 땅에 떨어트렸고, 안타깝게도 땅에 떨어진 옥비녀는 산산 조각 나 버렸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듬해 여름날 밤, 정자를 다시 찾은 청년은 옥비녀가 떨어졌던 자리에서 옥비녀 닮은 꽃봉오리가 아름다운 꽃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처음 보는 그 꽃을 옥잠화(玉簪花)라 불렀다고 합니다.


때문일까? 옥잠화는 저녁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달빛 아래 고고한 자태를 뽐내다가 아침이면 꽃잎을 닫아 버리는 야화(夜花)가 되었다 하고요.^^


'옥잠화'의 꽃말도 달밤에 어울린다 싶은 ‘고요’ ‘조용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옥잠화(Hosta plantaginea)는 중국 원산의 백합과에 속하는 키 40~6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에서 모여나는 큼지막한 잎은 잎자루가 긴 둥근 달걀형으로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며 8∼9쌍의 나란한 맥이 있고, 7∼9월 뿌리에서 올라 온 꽃대 끝쪽에 총상꽃차례로 모여 피는 흰색의 꽃들은 향기가 있으며 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에 오므라 들고, 긴 깔때기 모양으로 벌어지는 꽃은 꽃부리가 6개로 갈라져 있고 암술은 1개 수술은 6개로 꽃잎 길이와 비슷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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