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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 전설 꽃말

꽃대장 하늘땅 2022. 5. 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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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귀여운 검정 열매 속에 분 같은 가루가 들어있으며, 오래전부터 이 가루를 얼굴에 바르는 분으로도 사용했다는 '분꽃'

 

 

다른 꽃들과 달리, 뜨거운 태양을 피해 오후 4시경에 꽃을 피웠다가 다음날 해가 뜨기 시작하는 아침에 꽃을 닫기 때문에, 분꽃의 영어이름은 4시 정각 Four-o'clock인데요.

예상대로 그와 관련한 이야기 하나가 전해지고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분꽃 전설]

옛날옛날 동유럽 폴란드에 넓은 영토와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성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부러울 것 하나 없어 보이는 그에게도 고민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의 대를 이어 줄 자식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그와 그의 아내는 매일 같이 신에게 자식 하나만 낳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올렸고, 그들의 정성이 하늘에 닿아서일까? 느즈막한 나이에 늦둥이 자식을 하나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렵게 얻은 귀한 자식은 성주의 뒤를 이어 성을 다스렸으면 했던 아들이 아닌 딸이었습니다.

때문에 성주는 고민끝에 아들을 낳았다고 거짓 선포를 한 후에, 딸아이를 마치 아들처럼 키우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남장여인의 삶을 살아가던 성주의 딸도 아가씨의 몸으로 성장하게 되었고, 자연의 순리일까? 한 남자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사랑하게 된 남자는 바로 자신을 지켜주며, 그녀를 너무나도 잘 따르는 젊은 부하 기사였습니다.


남자인듯 살아 온 성주의 딸은 자신이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괴롭고 창피해서, 자신의 감정은 사랑이 아닐거라고 몇 백 번 부인하고 또 부인해 봤습니다.

하지만 멋지고 용감한 부하 기사에 대한 사랑은 점점 더 커져만 갔고, 그녀는 하는 수 없이 부하 기사를 사랑하게 되었노라고, 성주인 아버지에게 용기 내어 고백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딸의 사랑을 용납하지 않았고, 그녀 몰래 부하 기사를 성 밖으로 내쫓아 버리기까지 하였습니다.


자신의 처지가 너무나도 서러웠던 성주의 딸은 성을 떠나 이제는 여인으로 살아가겠다고 결심을 하고서, 어느날 밤 자신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던 칼을 성문 밖에 꽂아 놓고서 성을 떠났습니다.


다음날 아침, 딸의 칼을 발견한 성주는 군사들을 이끌고서 백방으로 딸을 찾아 다녔지만, 결국 딸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듬해, 그녀가 칼을 꽂았던 땅에서는 딸을 닮은 고운 꽃들이 피어났고, 바로 그 꽃이  '분꽃'이라고 합니다.

때문일까? 아름다움을 감추고 남장 여인으로 살아야만 했던 성주 딸의 모습을 닮은 분꽃은 해가 지는 저녁이 되어서야 환하게 꽃을 피우다고 합니다. 

 

또한 분꽃의 꽃말도 여성임을 숨기고 살 수 밖에 없었던 성주 딸의 애잔한 모습 때문일까?  '수줍음' '겁쟁이'라고 합니다.

 

분꽃(Mirabilis jalapa)은 남아메리카 원산의 분꽃과에 속하는 키 60∼100cm 정도의 한해 또는 여러해살이풀로, 원줄기는 마디가 굵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줄기에 마주나는 잎은 끝이 뾰족한 달걀형으로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이 밋밋하고, 6∼10월경 가지 끝에 모여 피는 향 좋은 꽃은 저녁 무렵에 피었다가 아침에 오므라들며, 꽃은 분홍색, 노란색, 흰색, 붉은색 및 여러 색이 혼합되어 있는 혼합색도 있고, 꽃잎처럼 보이는 긴 나팔 모양의 꽃받침은 끝이 5개로 살짝 갈라져 있으며 암술 1개 수술 5개이고, 둥근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고 씨앗 속의 배젖은 하얀색입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509

 

원예종 꽃이야기 39 : 분꽃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부겐빌레아'와 동향이면서 집안도 같은 분꽃과의 대표선수 '분꽃'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꽃분이처럼 친근한 느낌의 이름 분꽃은요. 다들 알고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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