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과 여름의 길거리 화분꽃으로 사랑받고 있는 칼렌둘라(Calendula) 금잔 모양의 꽃 '금잔화'에 관한 전설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금잔화 전설]
옛날옛날 시실리아 골짜기에 에로스와 마드릿드 사이에서 태어난 잘생기 청년 '크리무농'이 살고 있었습니다.
크리무농은 어려서부터 태양의 신을 사랑했고, 자라면서 그 사랑이 점점 더 깊어만 감에, 하늘만 쳐다보며 살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크리무농은 매일 아침 언덕에 올라, 태양을 맞이하며 기뻐라 했고, 태양이 서산에 지거나 날이 흐려 태양을 볼 수 없으면 하루종일 우울해 했는데요.
크리무농이 이렇게 태양의 신 '아폴론'만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안 구름의 신은 질투가 나서, 아침 일찍 동쪽 하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해가 떠오르면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해를 가려 버리는 심술을 부렸습니다.ㅠㅠ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구름의 신의 이런 장난은 끝없이 계속되었고, 여드레가 되는 날, 결국 크리무농은 태양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에, 병을 얻어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ㅠㅠ
깜짝 놀란 구름의 신은 그제서야 구름을 거두어 주었지만, 이미 크리무농은 기력을 다하여 죽고난 다음이었습니다.
구름이 걷히자 태양의 신 아폴론은 매일 같이 언덕에 앉아 자신을 바라보던 청년이 그 자리에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급히 땅으로 내려 간 아폴론은 슬피 울면서 크리무농을 '금잔화'라는 아름다운 꽃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금잔화는 크리무농처럼 아침 햇살에 일찍 꽃잎을 열어 해를 반기고, 날이 조금만 흐려도 꽃잎을 닫아 버리는 태양바라기 꽃이 되었다 하고요.
'금잔화'의 꽃말 역시나 태양을 사랑했던 크리무농의 슬픈 전설 때문에 '이별의 슬픔'이라고 합니다.
금잔화(Calendula officinalis)는 남유럽과 지중해연안 원산의 국화과에 속하는 키 10~30cm 정도의 두해살이풀로, 줄기에 어긋나는 긴 타원형의 잎은 부드러우며 잔털이 있고, 5∼8월에 원줄기 및 가지 끝에 1개씩 피는 지름 4~6cm 정도의 두상꽃차례는 꽃 중심부의 통꽃과 여러겹으로 돌려나는 혀꽃 모두 보통은 오렌지색이나 노란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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