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여름 특집으로^^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물양귀비'처럼, 연못이나 저수지 등의 물속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수생식물들 중에서 원예종으로 나름 잘나가는 아이들만 모아서 며칠간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오늘은 물로 들어가기 전, 잠시 준비운동 차원에서 물가가 아닌 도심 속 화단이나 화분꽃으로 인기가 높은 '한련화'을 먼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련과 한련속 집안의 한련화(旱蓮花)는요. 한자로 가물 한(旱)에 연꽃 연(蓮)자를 씀에, 물이 없는 가문 땅에 피는 연꽃이라는 뜻인데요.
꽃 모양은 물에 사는 연꽃과 거리가 꽤나 있어 보이지만요. 방사형의 9개 잎맥이 뚜렷한 둥근 잎은 작지만 연꽃잎을 꼭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고요.
한련화의 꽃을 자세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요. 둥근 모양의 꽃잎 5개 중에 아래쪽 3개는 꽃잎 안쪽에 털 같은 돌기가 있지만, 위쪽 2개는 돌기가 없음에 하늘 보고 핀 꽃도 위아래의 구분이 가능하겠고요.^^
'한련'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아이의 꽃은 '팬지'처럼 먹을 수 있는 꽃으로도 인기가 높아서, 암술과 수술을 제거한 후에 비빔밥이나 샐러드 등으로 즐길 수가 있는데요.
혈액순환을 도와 신경통에도 좋고 자양강장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한련화’의 꽃말은 살짝 뜬금없이 느껴질 수 있는 '애국'이라 하는데요.
잎모양과 꽃모양이 나라를 위해 싸웠던 트로이 전사들의 방패와 투구를 닮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연잎 닮은 잎을 가진 '한련화'의 다양한 빛깔 꽃 모둠입니다.
한련화(Tropaeolum majus)는 페루,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원산의 한련과에 속하는 키 30~40cm 정도의 한해살이풀로, 어긋나는 잎은 긴 잎자루 끝에 둥근 방패 모양을 하고 있으며 방사형의 9개 잎맥이 뚜렷하고, 6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올라 온 긴 꽃줄기 끝에 1개씩 피는 꽃은 노란색, 오렌지색, 붉은색 등으로 다양하며, 둥근 모양의 꽃잎은 5개로 아래쪽 3개는 꽃잎 안쪽에 털 같은 돌기가 있지만 위쪽 2개는 돌기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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