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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종 꽃이야기 27 : 백묘국, 설국, 은쑥, 구와쑥

꽃대장 하늘땅 2022. 4. 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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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시네라리아와 국화과 금방망이속의 같은 집안이며, 시네라리아(cineraria)라는 종소명을 가지고 있지만요. 꽃도 잎도 시네라리아와 분위기가 사뭇 다른 '백묘국'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회백색 고운 솜털이 보송하여 우리나라 에델바이스인 '산솜다리' 같은 느낌도 나는 '백묘국'은요. 백색의 잎이 오묘한 국화라 하여 백묘국(白妙菊)이란 이름을 얻었다 하고요.

무리지어 모여 있으면 마치 흰 눈이 덮여 있는 듯 보여서 눈 맞은 국화 '설국(雪菊)'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속명인 Senecio가 라틴어로 늙은(백발) 노인을 뜻하는 Senex에서 유래하였다고 하지만요. 이는 백색인 잎의 특징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니고, 꽃이 지고 맺는 솜털 같은 백색의 관모를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백묘국 꽃


백묘국은 보통 꽃보다 잎을 보기 위해 심어 가꾸는 아이임에, 붉은빛이 강한 포인세티아 등과 함께 심어 놓으면 눈 속에서 피어나는 불꽃같은 분위기도 연출할 수가 있고요.^^

백묘국 꽃을 관심있게 보신 분들은 드물겠지만요. 우리 야생화 산국 닮은 노란색의 작은 꽃들 또한 나름의 귀여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랍니다.


은쑥


또한 덤으로 백묘국 만큼이나 잎이 매력적인 '은쑥'도 하나 더 소개해 드리면요.

은빛이 나는 잎을 가진 쑥 '은쑥'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화과 쑥속 집안의 아이인데요.


우리 한반도 백두산 지역에서 자생하는 '구와쑥'이 은쑥과 같은 가족이며, 잎에서는 쑥과 비슷한 쑥향도 나고요.

'은쑥'은 다른 이름으로 '오랑캐쑥'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는 은쑥의 정신없는 잎 모양이 오랑캐 머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백묘국의 꽃말은 잎의 느낌과 딱이다 싶은 '온화함'이라고 하며, 은쑥의 꽃말은 왜일까나? '사모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백묘국'의 잎과 꽃 사진이며, 아래 컷은 은빛 잎이 고운 은쑥(Artemisia schmidtiana) 사진입니다.


백묘국(Senecio cineraria, Jacobaea maritima)은 지중해연안 원산의 국화과에 속하는 키 40~8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회백색 솜털로 덮여 있는 긴 타원형의 잎은 깃꼴로 갈라져 있으며 육질로 두껍고, 6∼9월에 줄기 끝에 모여 피는 노란색 머리모양꽃차례는 설상화(혀꽃)가 10~12개 정도 랍니다.


구와쑥(Artemisia tanacetifoliala)은 백두산 지역 원산의 국화과에 속하는 키 25~4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에서 올라온 은빛 나는 잎은 방석처럼 퍼지며 긴 타원형 2회 깃꼴로 갈라지고, 줄기잎은 뿌리잎과 같지만 점차 작아져 선형이 되며, 원추형 총상꽃차례에 달리는 둥근 머리모양꽃차례는 지름 4~6mm 황갈색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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