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최근에 소개해 드렸던 코스모스, 메리골드, 백일홍 등과 함께 멕시코를 대표하는 꽃이며, 1963년에는 멕시코의 국화(國花)로 공식 지정된 달리아(Dahlia)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달리아'는 우리나라에서 '다알리아'로 더 많이 불리고 있으며, 국생종 정명도 '다알리아'로 되어 있지만요. 세계화 시대에 이제는 영어 발음에 가까운 '달리아'로 불러 줘야 할듯 하고요.^^
달리아의 속명이자 영어 이름인 Dahlia는 1789년 멕시코의 식물원장으로부터 달리아 종자가 스페인 마드리드 식물원에 처음 도입되었을 때, 마드리드 식물원장이 칼 폰 린네(Carl von Linné 1707~1778)의 수제자인 스웨덴 식물학자 안드레아 다알(Andreas Dahl)을 기리기 위해 붙여 준 이름이라 하는데요.
스웨덴은 본국의 국화(國花)인 '린네풀'은 물론이고 멕시코의 나라꽃까지도 스웨덴 식물학자의 이름이 들어 가 있으니 식물학의 선진국임에 틀림이 없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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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소개드렸던 '거베라' 역시나 린네의 친구인 독일 식물학자 게르버(Gerber)를, '루드베키아'는 린네의 스승인 루드베크(Rudbeck)교수를 기리기 위한 이름이였음을 생각해 보면, 스승이든 친구든 제자든 주위 사람들은 무조건 잘 두고 볼일입니다.^^
달리아는 고구마(고뿔감주: 고구마는 뿌리, 감자는 줄기.^^)와 함께 멕시코 아즈텍인들이 덩이뿌리를 식용하기 위해 길렀다 하지만요. 스페인 정복 이후에는 식용보다는 관상용으로 길러지게 되었는데요.
달리아가 유럽에 전해진 이후 나폴레옹의 부인인 조세핀이 장미와 함께 엄청 좋아라 했던 꽃이라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910년경에 시집 와 동향인 백일홍과 함께 이쁨 받으며 자알~ 지내고 있는 멕시코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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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아'의 꽃말은 얼짱 비쥬얼과 어울릴만한 '열정' '화려함'이라 하는데요.
한 번 뿐인 인생~ 열정적으로 화려하게 살다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뜬금없는 생각도 잠깐 해 보는 불금 주말 아침입니다.^^
사진은 우리가 자주 보는 글래머 스타일의 겹꽃 '달리아'부터 혀꽃의 숫자가 적어서 국화와 닮아 보이는 '달리아' 그리고 키작은 미니종 '달리아'까지 화려한 변신을 거듭해 가고 있는 달리아 사진 모둠입니다.
다알리아(Dahlia spp.)는 멕시코 원산의 국화과에 속하는 키 50~10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에 마주나는 잎은 깃꼴로 갈라지며 달걀형의 작은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6∼10월에 가지 끝에 1개씩 옆을 보고 피는 꽃은 지름 5~15cm 정도로 큼지막하며, 꽃 중심부 통꽃과 가장자리 혀꽃으로 구분되는 국화 닮은 아이들도 있지만, 혀꽃이 여러겹으로 겹쳐 피는 공모양의 겹꽃이 대부분이고, 최근에는 수많은 품종으로 개량되어 꽃의 색상과 크기 등이 더욱 다양해 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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