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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디올러스 전설 꽃말

꽃대장 하늘땅 2021. 4. 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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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원예종 여름꽃으로 사랑 받고 있는 글라디올러스(Gladiolus)의 전설을 전해 드릴까 합니다.

글라디올러스는 붓꽃과 답게 잎 모양이 칼처럼 생겼기 때문에 라틴어로 '검'을 뜻하는 Gladius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꽃들이 꽃줄기를 따라 아래부터 위쪽으로 층층이 피는 붓꽃이란 의미로 층층이 '층층붓꽃'이라는 정감가는 이름으로도 불리우고 있고요.

글라디올러스는 화려한 꽃과 달리 향기가 적어서, 그에 대한 그럴싸한 전설도 전해지고 있답니다.^^


[글라디올러스 전설]

옛날옛날 어느 작은 왕국에 이쁘고 마음씨 고운 공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왜 옛날 야그에 나오는 공주님들은 동서양 불문하고, 모두 얼굴도 이쁘고 맴까지도 무지무지 차칸 것일까나요?^^)

그런데 '미인박명'이랄까? 공주는 몸이 허약하여, 꽃다운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이런 스토리 땜시, 세상은 좀 공평해두 보이긴 합니다요. 글씨.^^)

공주는 유언으로 아버지 왕에게 예쁜 향수병 2개를 건네며, 이 병을 절대로 열어보지 말고 자기 무덤에 같이 묻어 달라고 부탁을 하였고요.

공주를 사랑했던 왕은 공주의 유언에 따라 향수병을 열어보지 말고 공주 무덤에 묻어 주라고, 공주 하녀에게 지시를 하였는데요. (스토리 전개상, 평소엔 고분고분 말만 잘 듣던 하녀가 꼭 요 타임에 문제를 함 일으켜 주시고요.^^)

병을 묻기 직전에 하녀는 병 안에 들어 있는 것이 무엇일까? 너무나도 궁금한 나머지, 병뚜껑을 하나 몰래 열어 보았는데요.

병속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더 없이 좋은 향기가 순식간에 주위로 퍼져나갔고요. 당황한 하녀는 황급히 병 뚜껑을 닫아 보았지만, 어느새 병속의 향기는 공중으로 다 날아가 버린 상황.ㅠㅠ

겁이 난 하녀는 그 사실을 왕에게 숨기고서, 병 2개를 공주 무덤에 잘 묻어주었노라고 거짓 보고를 하였답니다.

시간은 흘러, 사건은 잘 마무리 된 듯 보이던 이듬해 여름에 죽은 공주가 한을 품어서일까나? 공주 무덤에는 두 송이의 하얀꽃이 피어났는데요.

한 송이는 향기가 넘 좋았지만, 다른 한 송이는 향기가 전혀 없는 꽃이었습니다.

때문에 이를 이상케 여긴 왕이 하녀를 불러 따져 묻자, 하녀는 하는 수 없이 옛일을 이실직고 하게 되었고요. 이에 화가난 왕은 그자리에서 하녀를 칼로 찔러 죽였는데요.

그 때에 피었던 향기 진한 흰색 꽃이 '백합'이었으며, 하녀의 피가 꽃에 떨어져 붉은 핏물이 든 향기 없는 꽃이 '글라디올러스'였다고 합니다.



글라디올러스의 꽃말은 연인들이 꽃줄기에 피어 있는 꽃송이의 수로 비밀 사랑을 나누기 위한 방아간? 접선시간을 정했다는 서양의 설 때문에 '밀회'라 하고요.^^

층층이 피어 있는 꽃들 어느 곳에 옛사랑의 추억을 숨겨 놓았을까나요?^^ '비밀'이라는 꽃말도 가지고 있답니다.



글라디올러스(Gladiolus grandavensis)는 남아프리카 원산의 붓꽃과에 속하는 키 80~10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어긋나는 잎은 칼 또는 줄모양이며, 7~9월경 잎 사이에서 올라 온 긴 꽃줄기 위쪽에 한 쪽 방향으로 피는 꽃은 아래부터 위쪽으로 층층이 10여송이가 붉은색, 분홍색, 보라색, 노란색, 하얀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피고, 꽃은 안쪽 꽃잎 3장과 바깥쪽 꽃잎 3장의 두 겹으로 피며, 1개의 암술은 암술머리가 3개로 갈라져 있고, 수술은 3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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