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붓꽃과의 향기 좋은 봄꽃 프리지아(Freesia)의 전설을 전해 드릴까 합니다.
프리즈(Freeze)라는 영어 단어와 비슷한 이름 때문일까?^^ 프리지아는 꽃 보기 힘든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꽃꽂이나 꽃다발용 꽃으로 인기가 높은 꽃이고요.
꽃 향기 또한 너무나도 좋아서, 특히나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높은 꽃이라 하겠습니다.^^
[프리지아 전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나르키소스(나르시스)는 다들 아시듯 이쁘장하니 잘생긴 미소년이었는데요. 나르시스가 워낙 얼짱이었던 탓에 주위의 모든 요정들은 나르시스를 좋아라 했고요.
'프리지아'라는 숲속의 요정 또한 나르시스를 엄청스리 사모하였지만, 완죤 One sided love 짝사랑이었던 터.^^
내성적인 성격 탓에 프리지아는 나르시스에게 눈길도 한 번 주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었는데요.ㅠㅠ
그러던 어느날, 나르시스는 연못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어, 결국 연못 속으로 풍덩! 물속에 빠져 죽게 되었고요.
바보 미련곰팅이 같은 프리지아는 나르시스가 빠져 죽은 연못가에서 몇날 며칠을 홀로 울다가, 나르시스를 따라 연못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때, 제우스가 '나르시스'를 수선화(Narcissus)로 만들어 주었으며, '프리지아'는 프리지아(Freesia)라는 꽃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프리지아는 수선화를 따라 이른 봄에 꽃을 피우고요. 생전에 사모했던 마음을 향기에 담아, 수선화에게 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선화의 꽃말은 그리스 신화의 나르시스 전설 땜시 '자아도취' 또는 '자기사랑'이라 하는데요.
수선화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멍~하니 내려다 보고 있는 나르시스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수선화(Narcissus spp.)는 유럽 지중해연안 원산의 수선화과에 속하는 키 20~4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비늘줄기(알뿌리)에서 올라 온 여러개의 잎은 가늘고 긴 선형이며, 2~4월경 잎 사이에서 올라 온 꽃대 끝쪽에 1~6송이씩 피는 연노랑색 또는 흰색의 꽃은 옆을 보고 피고, 꽃잎은 6개로 옆으로 퍼지고 안쪽의 꽃 덧꽃부리(부화관 副花冠)는 컵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암술은 1개 수술은 6개이지만 열매를 맺지는 못하며 비늘줄기로 번식을 한답니다.
프리지아의 꽃말은 미소년 나르시스를 사랑하다 그의 뒤를 따라 연못에 빠져 죽은 살짝 미련스러운 숲속요정 '프리지아'의 전설 때문일까? '천진난만' 또는 '깨끗한 향기'라고 합니다.
프리지아(Freesia hybrida)는 남아프리카 원산의 붓꽃과에 속하는 키 30~6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어긋나는 잎은 칼모양이며, 실내에서는 12월부터 밖에서는 이른 봄에 피는 노란색 꽃은 향이 좋으며, 요즘엔 분홍색, 주홍색, 흰색 꽃과 꽃잎이 많은 겹꽃도 만날 수 있고, 꽃들이 줄기와 수직을 이룬 꽃줄기를 따라 총상꽃차례로 한 줄로 피기 때문에 꽃들이 수평으로 피는 것이 특징이며, 꽃은 안쪽 꽃잎 3장과 바깥쪽 꽃잎 3장으로 모두 6장이고, 1개의 암술은 암술머리가 3개-2개로 두 번 갈라져 있으며, 수술은 3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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