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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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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 지느러미엉겅퀴 가시엉겅퀴 고려엉겅퀴 정영엉겅퀴 도깨비엉겅퀴 큰엉겅퀴 뻐꾹채 산비장이 지칭개 조뱅이 삽주 비교

꽃대장 하늘땅 2021. 8. 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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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산행 중 만나게 되는 엉겅퀴 닮은, 비슷비슷한 아이들을 모아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엉겅퀴 Cirsium japonicum var. maackii]
키 50~100cm, 줄기잎은 피침상 타원형으로 깃꼴로 갈라지며 가시가 있고, 꽃은 6~8월 원줄기 끝에 지름 3~5cm 자주색으로 핍니다.

피를 엉기게한다는 '엉겅퀴'는 어린잎을 나물로도 먹는 '가시나물'로, 크면서 잎의 가시가 점점 더 따가워 진답니다.




[지느러미엉겅퀴 Cirsium crispus]
키 70~100cm, 줄기잎은 피침상 타원형으로 깃꼴로 갈라지며 가시가 있고, 꽃은 6~8월 원줄기 끝에 지름 2~3cm 자주색 또는 백색으로 핍니다.

줄기에 지느러미 같은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잔가시가 많습니다.



[가시엉겅퀴 Cirsium japonicum var. spinossimum]
키 50~100cm, 줄기잎은 피침상 타원형으로 깃꼴로 갈라지며 가장자리는 결각상 톱니와 함께 가시가 많고, 꽃은 6~8월 원줄기와 가지 끝에 지름 3~5cm 자주색 또는 적색으로 핍니다.

제주도에 자생하는 엉겅퀴로, 이름처럼 가시가 무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고려엉겅퀴 Cirsium setidens]
키 100cm정도, 줄기잎은 달걀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가시같은 돌기가 있고, 꽃은 7~10월 원줄기와 가지 끝에 지름 3~4cm 자주색으로 핍니다.

우리가 '곤드레나물'이라 부르며 맛나게 먹는 고려엉겅퀴는 줄기가 가늘고 키가 커서 바람이 불면 술취한 사람처럼 휘청휘청~ 곤드레만드레입니다.^^



고려엉겅퀴와 비슷하지만 흰색 꽃이 피는 [정영엉겅퀴 Cirsium chanroenicum]는 지리산, 가야산 등에 자생하며, 고려엉겅퀴보다 키가 좀 작습니다.




그리고 키꺽다리 고개숙인 엉겅퀴들..^^


[도깨비엉겅퀴 Cirsium schantarense]



[큰엉겅퀴 Cirsium pendulum]




다음으로는 엉겅퀴와 비슷하게 생긴 먼 사촌들 모둠입니다.


[뻐꾹채 Rhaponticum uniflorum]
뻐꾹뻐꾹 뻐꾹이가 울 때 쯤 피어난다는 꽃이 큰 얼큰이입니다.



[산비장이 Serratula coronata]
엉겅퀴와 닮았지만 전혀 가시가 없으며, 잎이 6~7쌍 깃꼴로 완전히 갈라져 있으며, 꽃도 엉겅퀴보다 늦은 7~10월에 핍니다.




끝으로 소개 드리는 지칭개와 조뱅이는 잡초 수준.^^ 밭둑이나 공터 등에서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지칭개 Hemistepta lyrata]
지칭개라는 이름은 상처 난 곳에 짓찧어 바르는 풀이라 하여 '짓찡개'라 하다가 지칭개가 되었다 하지만요. 농부님들은 뽑아도 뽑아도 자꾸만 나와서 지친다 지쳐~ 지칭개라 부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5~7월에 피는 꽃은 수수한 시골 아낙 같은 아름다움도 느껴집니다.^^



[조뱅이 Breea segeta]
발음도 참 거시기한 조뱅이는 5~8월 꽃을 피우며, 지칭개와 비슷해 보이지만 빛깔이 좀 더 여리고 화사합니다.





엉겅퀴는 아닌데 싶은 [삽주 Atractylodes ovata]는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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