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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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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종류 - 홀아비바람꽃 꿩의바람꽃 회리바람꽃 바람꽃 너도바람꽃 변산바람꽃 모데미풀 만주바람꽃 아네모네 대상화

꽃대장 하늘땅 2022. 3. 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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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과 집안의 '바람꽃'이라 불리는 아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봤는데요.

바람꽃들을 특성이 비슷한 가족(속)별로 나눠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바람꽃속(Anemone): 홀아비바람꽃, 꿩의바람꽃, 회리바람꽃, 바람꽃

너도바람꽃속(Eranthis): 너도바람꽃, 변산바람꽃

모데미풀속(Megaleranthis): 모데미풀

만주바람꽃속(Isophyrum): 만주바람꽃, 나도바람꽃

원예종 바람꽃(Anemone): 아네모네, 눈바람꽃, 버지니어바람꽃, 캐나다바람꽃, 대상화


참고로 바람꽃 아이들은 꽃잎처럼 보이는 것이 꽃받침조각이고요. 꽃잎은 퇴화하여 없거나, '너도바람꽃'처럼 수술 바깥으로 막대사탕 비슷한 모습으로 변신, 벌.나비들을 유인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너도바람꽃의 막대사탕 같은 꽃잎 찾아보기..^^

https://mjmhpark.tistory.com/m/8

봄꽃 야생화의 변신은 무죄

이른 봄날, 자신보다 키가 큰 풀들이나 나무들이 잎을 달기 전에.. 숲속 바닥까지 비춰오는 햇빛을 받으며 부지런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하는 작은 봄꽃들의 변신은 무죄다. 벌, 나비도

mjmhpark.tistory.com




바람꽃속(Anemone)

홀아비바람꽃(Anemone koraiensis)은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학명에 Korea가 들어가 있는 바람꽃인데요. 영어 이름도 Korean anemone로, 한반도에 자생하는 고유종임을 알 수가 있고요.

홀아비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꽃대 1개에 1개의 꽃이 피는 특징이 있으며, 4~5월에 피는 지름 1.2cm 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 꽃받침조각이 보통 5개이고, 꽃대 중간의 잎 같이 보이는 총포는 3개입니다.


꿩의바람꽃(Anemone raddeana)은 영어이름 Many-sepal anemone에서 알 수 있듯이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조각이 많은 바람꽃으로, 꽃 모양이 수꿩 장끼가 머리 아래 목털깃을 세운 것 같이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요.

4~5월에 피는 지름 3~4cm 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의 꽃받침조각이 8~13개이며, 수술도 많고, 꽃 아래 잎 같이 보이는 총포 3개는 다시 3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회리바람꽃(Anemone reflexa)의 영어이름은 학명을 따라 Reflex-flower anemone이고요. 회리라는 알쏭달쏭한 이름은 아마도 꽃 아래 돌려나는 총포의 모습이 회오리 바람 같은 느낌의 프로펠러 모양이라 회오리바람꽃이 회리바람꽃이 된 건 아닌지 생각해 보았고요.^^

5월경에 피는 연노랑색 꽃은 꽃 아래 넓은 선형의 꽃받침조각이 5개는 뒤로 젖혀져 있으며, 꽃 아래 잎 같이 보이는 총포 3개는 다시 3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바람꽃(Anemone narcissiflora)은 다른 바람꽃들과 달리 7~8월 한여름에 바람 씽씽~ 높은 산에서 꽃을 피우는 아이인데요.

7~8월에 산형으로 나온 5~6개의 꽃자루 끝에 하나씩 피는 흰색 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조각이 5~7개이며, 꽃 아래 잎 같이 보이는 총포는 선형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너도바람꽃속(Eranthis)

너도바람꽃(Eranthis stellata)은 영어이름 White snowdrop에서 알 수 있듯이, 이른 봄에 부지런히 꽃을 피우는 바람꽃인데요. 바람꽃 Anemone 가족은 아니지만 바람꽃을 닮아 너도 바람꽃이라고 하자~~ ^^ 붙여진 이름이고요.

3~4월에 피는 지름 2cm 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의 꽃받침조각이 5~6개이며, 꽃잎은 막대모양 끝에 2개의 노란 꿀샘이 있고, 수술은 많고, 꽃 아래 잎 같이 보이는 총포는 불규칙한 선형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너도바람꽃과 복수초

 

너도바람꽃과 노루귀

 

 

변산바람꽃(Eranthis byunsanensis)은 학명의 종소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변산반도를 비롯한 중남부지역 곳곳에 자생하고 있는 우리 바람꽃인데요.

3~4월에 높이 10cm 정도의 꽃대 끝에 피는 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의 꽃받침조각이 5개이며, 꽃잎은 막대모양 끝에 2개의 노란 꿀샘이 있고, 꽃밥은 자색이랍니다.

 


모데미풀속(Megaleranthis)

모데미풀(Megaleranthis saniculifolia)은 너도바람꽃(Eranthis)보다 크다(Mega)는 뜻의 속명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특히 소백산에 많은 수가 자생하고 있는 소백산 깃대종인데요.

4~5월에 뿌리에서 모여나는 꽃줄기 끝에 1개씩 피는 지름 2~3cm의 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 꽃받침조각이 보통 5개로 끝이 얕게 갈라지며, 꽃잎은 헛수술처럼 보이고 수술은 많으며, 꽃줄기 중간의 포는 뿌리잎과 크기도 모양도 비슷하여 3개로 갈라진 후 다시 2~3개로 갈라지고 잎 가장자리는 끝이 뾰족한 톱니가 있답니다.




만주바람꽃속(Isophyrum)

만주바람꽃(Isopyrum manshuricum)은 이름처럼 만주 지역에 자생하는 바람꽃이라 생각하면 되겠지만요. 우리나라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아이이고요.

4월경
줄기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올라 온 꽃대 끝에 하나씩 피는 지름 1.5cm 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의 꽃받침조각이 5개이며, 수술은 30여개로 많고, 줄기잎 2~3개는 다시 3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아네모네속(Anemone) 원예종 바람꽃

아네모네(Anemone coronaria)는 지중해 연안에서 자생하는 바람꽃으로, 그리스어로 바람을 뜻하는 anemos에서 이름이 유래 하였다 하고요.

다양하게 개량되어 화단꽃으로 사랑 받고 있으며, 요즘에는 겹꽃들도 만날 수가 있습니다.

 




눈(설강)바람꽃(Anemone sylvestris)은 서유럽이 고향인 아이로, 이름처럼 흰꽃 빛깔이 눈처럼 고운 바람꽃입니다.




캐나다바람꽃(Anemone canadensis)은 이름처럼 캐나다가 고향인 바람꽃으로, 키는 크지만 꽃은 우리나라 자생의 '홀아비바람꽃'을 닮아 보이는 바람꽃입니다.




버지니아바람꽃(Anemone virginiana)은 미국 버지니아가 고향인 바람꽃으로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바람꽃입니다.^^



대상화(Anemone hupehensis var. japonica)는 중국이 고향인 아이로 영어이름 또한 Chinese anemone이며, 가을에 꽃을 피움에 서리를 기다린다는 뜻의 '대상화'나 가을을 밝혀준다는 뜻의 '추명국'이라 부르기도 하는 바람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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