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심어져 있는 '백하수오(큰조롱)'와 밭 주변에 자라고 있는 '박주가리'를 함께 발견하고서, 이참에 이름도 모습도 아리까리 비슷한 아이들을 모아서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하수오'라 부르며, 흰머리도 검게 만든다는 약성의 '백하수오'의 진짜 이름은 '큰조롱'으로, '박주가리'와 같은 협죽과 집안임에, 잎은 마주나고 줄기를 자르면 흰 유액이 흘러나오는 특징이 있지만요.
이 둘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잎자루쪽의 잎 모양을 잘~ 살펴보아야 하고요. 만약 꽃이 피어 있다면 100% 구분이 가능합니다.^^
협죽도과 백하수오 [큰조롱 Cynanchum wilfordii ]
여러해살이 덩굴(1~3m), 꽃은 7~8월 잎겨드랑이 산형꽃차례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며, 마주나는 잎 잎자루 있는 곳이 둥근 원형에 가깝습니다.
연한 황록색 꽃은 활짝 피지 않으며, 작고 볼품이 없습니다.
진짜 하수오는 [닭의덩굴Fallopia dumetorum]과 같은 마디풀과 집안으로, 보통은 '적하수오'로 불리고 있습니다.
마디풀과 적하수오 [하수오 Fallopiamultiflora]
전국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덩굴, 꽃은 8~9월 가지 끝 원뿔꽃차례에 백색으로 핍니다.
어긋나는 잎은 달걀 심장형입니다.
큰조롱(백하수오)과 비슷한 넓은잎큰조롱 협죽도과 [이엽우피소 Cynanchum auriculatum]
중국에서 시집 온 이엽우피소는 꽃이 백하수오와 달리 활짝피고, 잎맥부분이 살짝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협죽도과'이지만 줄기를 자르면 흰유액이 나오지 않습니다.
협죽도과 [박주가리 Metaplexis japonica]
전국에 흔하게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덩굴(길이 3m이상)로, 꽃은 7~8월 잎겨드랑이 총상꽃차례에 연자색으로 피며, 잎에 윤기가 있으며 두꺼운 느낌이고, 마주나는 잎 잎자루 있는 곳이 좁고 V자에 가깝습니다.
꽃은 연자색으로 큰조롱(백하수오)에 비해 크며 털이 있습니다.
어릴적 씨를 불어 날리며 놀던 박주가리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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