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수국'과 같은 가족으로 수국 닮은 꽃을 피우지만, 꽃 색깔이 흰색인 ‘미국수국’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미국수국'은 여름 화단꽃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수국’ 보다 인기는 살짝 덜하지만요.^^
꽃도 풍성하고 추위에도 강한 편이라, 요즘 서울을 중심으로한 중부지방의 수목원이나 공원 등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가 있겠는데요.
‘수국’처럼 둥글둥글 풍성한 꽃을 피우지만, 꽃이 흰색이라 ‘흰수국’이라 부르기도 하지만요.
수국과는 다른 종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957년에 미국 보스턴에서 우리나라에 들여오면서 ‘미국수국’이란 이름을 얻었다 하고요.
우리나라에서 즐겨 심고 있는 미국수국은 꽃 뭉치가 큼지막한 품종(Hydrangea arborescens ‘Annabelle’)으로, 보통은 ‘미국수국 아나벨리’ 또는‘아나벨수국’이라 부르고 있답니다.
또한 ‘미국수국’처럼 미국이 고향인 떡갈잎수국(Hydrangea quercifolia)도 하나 더 소개해 드리면요.
잎이 떡갈나무 잎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요. 꽃대장이 보기에는 우리나라 떡갈나무 잎 보다는 북아메리카 루브라참나무(Quercus rubra)의 잎을 더 닮아는 보이고요.
영어이름인 Oakleaf hydrangea나 학명(종소명) quercifolia 역시도 참나무(Quercus)의 잎을 닮았다는 뜻인데요.
보통은 원뿔형의 큼지막한 흰색 꽃 뭉치가 아래로 처지는 특징을 보인답니다.
‘미국수국’의 꽃말은 다양한 빛깔의 ‘수국’과 달리 색이 없는 흰색 꽃 때문일까? ‘냉정’ 또는 ‘무정’이라 하고요.
‘떡갈잎수국’의 꽃말은 ‘수국’과 같은 ‘변덕’에 더하여, 왠지는 모르겠지만 ‘처녀의 꿈’이라는 꽃말도 하나 더 가지고 있답니다.^^
미국수국(Hydrangea arborescens)은 미국, 캐나다 원산의 범의귀과 수국속의 키 1m 내외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마주나는 달걀형 또는 타원형 잎은 길이 6~20cm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끝은 뾰족하고, 6~7월에 가지 끝에 지름 5~15cm의 산방(편평)꽃차례에 작은 꽃들이 모여 피는데, 지름 1.5~2cm의 백색 무성화는 수가 적으며 유성화는 크기가 작고, 삭과 열매는 9~10월에 성숙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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