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아라우카리아'처럼 바늘잎이 예쁜 관엽식물(나무)인 '윌마'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보통 '율마'로 불리는 이 아이의 정식 이름은 골드크레스트 윌마(Goldcrest Wilma)로, 잎이 황금빛을 띠며 부드럽기 때문에 '황금볏(머리깃) 윌마'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윌마(Wilma)가 어찌 '율마'가 되었는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구요.^^
윌마는 측백나무과 쿠프레수스(Cupressus)속에 속해 있는 작은키 떨기나무로 바늘잎과 비늘잎을 둘 다 가지고 있는 같은 집안의 '향나무'와도 닮아 있으며, 우리이름으로는 '양백'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Cupressus라는 속명은 나무를 숭배하던 지중해 동부의 '키프로스(사이프러스 Cyprus) 섬'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하고요.
편백나무처럼 피톤치드를 발생하면서 은은한 레몬 향을 내기 때문에, 신경안정 등의 여러 가지 치유 효과도 좋다고 합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198
그러면 이 타임에 일전에 소개해 드렸었던 '피톤치드'에 관해 다시 한 번 더 알아보면요.^^
피톤치드(phytoncide)는 ‘식물’이라는 뜻의 파이톤(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사이드(cide)를 합쳐 '식물이 분비하는 살균물질'이란 의미인데요.
1943년 러시아 태생의 미국 세균학자인 왁스만(Waksman)이 만든 이름으로, 왁스만은 '스트렙토마이신'을 발견해서 결핵을 퇴치한 공로로 1952년 노벨 의학상을 받은 유명한 과학자이고요.
그는 숲 속에서 느끼는 상쾌함은 피톤치드 때문이며 이것은 수목 주위의 나쁜 미생물을 죽이는 휘발성물질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사람에게도 유익하여 숲치료 효과를 주장하였는데요.
그러니까 간단히 요약하면, 피톤치드는 식물이 미생물이나 해충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테르펜 주성분의 휘발성 물질로, 사람이 흡입하면 항균이나 항염 작용은 물론이고 쾌적함과 스트레스 해소 등의 효과도 볼 수 있는 것이랍니다.
'윌마'의 꽃말은 피톤치드 효과 때문일까? '침착'이라고 합니다.
피톤치드를 발생하면서 은은한 레몬향이 나는 골드크레스트 윌마(Goldcrest Wilma)의 사진입니다.
윌마(Cupressus macrocarpa 'Goldcrest wilma')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성 바늘잎나무로 곧게 자라는 원줄에서 많은 가지들이 나오며, 깃털 같은 느낌의 바늘잎은 노란빛이 나는 연한 푸른색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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