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아욱과 아이들 소개 네 번째 순서로, 아욱과 무궁화속 무궁화와 같은 가족이지만 나무가 아닌 한해살이풀 '닥풀'과 '수박풀'을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딱풀 비슷한 느낌의 '닥풀'이라는 이름은요.^^
닥나무로 종이를 만들 때 이 아이의 뿌리에서 얻은 점액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한자이름은 황촉규화(黃蜀葵花) '노랑접시꽃'이고요.
영어이름은 Sunset Hibiscus '일몰무궁화'로, 아침에 핀 꽃이 해질녘에 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요.
닥풀의 꽃말은 하늘거리는 연노랑빛 꽃잎의 치명적인 매력 때문일까? '유혹'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잎이 수박잎을 닮은 '수박풀'은요.
영어이름이 Flower of an hour '한 시간만 피는 꽃'인데요.
이름처럼 꽃이 달랑 1시간만 피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아침에 핀 꽃이 오후가 되기 전에 지기 때문에 활짝 핀 수박풀 꽃을 보기가 쉽지는 않고요.
'수박풀'의 꽃말은 김수희누님의 열창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애모'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종이 만드는 데 풀감으로 사용 했다는 닥풀(Hibiscus mamihot)이며, 아래쪽 컷은 꽃만 보면 닥풀과 닮았다 싶지만 잎이 수박잎을 닮은 수박풀(Hibiscus trionum)이랍니다.
닥풀(Hibiscus manihot)은 중국 원산의 아욱과 무궁화속의 키 1m 정도의 한해살이풀로,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를 치지 않고, 가지에 어긋나는 잎자루 긴 잎은 5∼9개로 깊게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 위쪽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약간 있고, 8~9월 줄기 끝 쪽에 총상꽃차례로 모여 피는 지름 10cm 정도의 연노란색 꽃들은 중심부분이 진자주색이고 꽃잎은 5개로 서로 겹쳐 바람개비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수술은 수술통에 많은 수술들이 모여 있는 한몸수술이며 수술통을 뚫고 나온 암적색의 암술대 끝의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지고, 10월경에 성숙하는 열매는 긴 타원형의 삭과로 5각으로 모가 나 있답니다.
수박풀(Hibiscus trionum)은 중앙아프리카 원산의 아욱과 무궁화속의 키 30~50cm 정도의 한해살이풀로, 가지에 어긋나는 잎은 3∼5개로 깊게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들은 다시 깃꼴로 갈라져 수박잎을 닮았고, 7~8월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 끝에 1개씩 피는 지름 3~5cm 정도의 연노란색 꽃은 중심부분이 진자주색이고, 꽃잎은 5개로 밑부분은 합쳐져 있으며 수술은 수술통에 많은 수술들이 모여 있는 한몸수술이고 수술통을 뚫고 나온 암적색의 암술대 끝의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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