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대면 바로 잎을 접어 버리기 때문에 신경초(神經草)라 불리기도 하는 움직이는 풀 ‘미모사’는요
예상대로 그와 관련한 이야기 하나가 그리스 신화로 전해지고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미모사 전설]
옛날옛날 어느 왕국에 ‘미모사’라는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미모사 공주는 아름다운 미모는 물론이고 음악과 노래 실력까지도 뛰어나서, 세상에서 내가 최고라는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때문에 왕은 겸손과 담을 쌓고 사는 미모사의 그런 태도를 수시로 꾸짖었지만, 공주는 그러한 부왕의 질책을 귀 등으로도 듣지 않았고요.
공주의 자만심은 날이 가면서 오만함으로 변해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왕의 꾸짖음에 화가 난 공주는 궁 밖으로 뛰쳐나가 무작정 길을 걷고 있었는데요.
어디선가 들려오는 리라연주와 노래 소리에 이끌려 발길을 옮기게 되습니다.
그렇게 미모사 공주가 도착한 곳에서는 자신이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아름다운 연주를 하고 있는 아홉 명의 여인들과, 더 없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양치기 복장의 소년이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 부끄러움을 느껴 본 미모사는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만 보고 있다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소년과 눈이 마주치게 되었는데요.
미모사는 너무나도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하다가, 그 자리에서 한 포기 풀로 변해 버렸다고 합니다.
소년은 풀로 변한 미모사가 너무 측은해 보여, 어루만져 주려 하였지만요.
소년의 손이 몸에 닿자, 미모사는 몸을 움츠리며 더욱 더 부끄러워 했다고 합니다.
바로 그 양치기 복장의 청년은 아폴론 신이었고, 아홉 여인은 뮤즈 여신이었다고 합니다.
'미모사'의 꽃말은 신경초 미모사와 딱 이다 싶은 '민감' 또는 ‘부끄러움’이라고 합니다.
미모사(Mimosa pudica)는 남아메리카 브라질 원산의 콩과에 속하는 키 30cm 정도의 여러해살이 또는 한해살이풀로,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며 보통 4장의 깃꼴겹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배열하고 잎을 건드리면 잎이 아래로 처지면서 잎을 접으며, 7~8월에 꽃대 끝에 연한 붉은 색으로 피는 꽃은 머리모양꽃차례로 둥글게 모여 피며 길게 나온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입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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