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종 꽃이야기 97 : 미모사, 신경초, 잠풀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에 이어 콩과에 속해 있는 귀염둥이 '미모사'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미모사(Mimosa pudica)의 학명은 고대 그리스어로 ‘움츠리다’라는 뜻의 pudica와 ‘흉내내다’는 뜻의 mimos에서 유래하여, ‘죽은 척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고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전해지는 ‘미모사’ 공주처럼 손을 대면 몸을 움츠리는 특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함에, 미모사 공주의 신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찾아들 보시고요.^^
'미모사'의 영어이름인 Sensitive plant, Touch-me-not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모사의 잎을 건드리면 잎이 아래로 처지면서 잎을 접기 때문에 신경초(神經草)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파리지옥'처럼 만지면 스스로 움직이는 식물로 인기가 높음에, 꽃가게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입 할 수가 있겠고요.
'미모사'가 잎을 접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건, 잎과 잎자루 아래에 특이한 세포들을 가지고 있어서, 반응이 있을 때 세포 안의 칼륨(K) 이온을 신속하게 이동, 삼투압을 이용해서 물을 빼내면서 압력을 낮춤에, 가지와 잎을 접을 수가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쉽지는 않군요.^^
또한 미모사는 '자귀나무'처럼 밤에 잎을 접고 있기 때문에 잠자는 풀 ‘잠풀’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미모사 잎도 자귀나무 잎처럼 짝수인 4장의 잎을 가지고 있어서, 딱 보면 자귀나무 잎과 많이도 닮아 있답니다.^^
'미모사'의 꽃말은 딱 이다 싶은 '민감' ‘부끄러움’이라고 합니다.
왼쪽 컷은 평상시에 미모사의 잎 사진이며, 오른쪽 컷은 잎을 건드렸을 때 접은 잎 사진입니다.
미모사(Mimosa pudica)는 남아메리카 브라질 원산의 콩과에 속하는 키 30cm 정도의 여러해살이 또는 한해살이풀로,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며 보통 4장의 깃꼴겹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배열하고 잎을 건드리면 잎이 아래로 처지면서 잎을 접으며, 7~8월에 꽃대 끝에 연한 붉은 색으로 피는 꽃은 머리모양꽃차례로 둥글게 모여 피며 길게 나온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입니다.
https://mjmhpark.tistory.com/m/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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