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수선화과 아이들 소개 네 번째 순서로, 어제 소개해 드렸던 상사화 가족들 중 가장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섹시 상사화 석산(꽃무릇)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아이는 튀는 외모만큼이나 이름도 참 많아서, 보통은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등에서 매년 9월이면 펼쳐지는 상사화 축제, 꽃무릇 축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사화' 또는 '꽃무릇'이라 불리고 있지만요.
꽃이 화려한 '무릇'이란 뜻의 '꽃무릇'이 북한에서 불리는 이름이라 그럴까? 우리나라 생물종들을 정리해 놓은 국생종의 정명은 '꽃무릇'이 아닌 '석산'인데요.
'석산'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은 이 아이의 비늘줄기(알뿌리)의 한약명인 석산(石蒜)에서 유래된 것으로, 마늘(蒜) 닮은 알뿌리가 돌(石)처럼 단단하기 때문에 '돌마늘'을 뜻하는 이름이라 하고요.
‘꽃무릇’의 영어이름은 Red Spider Lily(붉은 거미 백합)인데요. 꽃을 보신 분들이라면 모두들 아하~ 하실 것 같습니다.
또한 꽃무릇도 상사화처럼 열매를 맺지 못함에, 오래전부터 사찰 주변에 심어 가꾸던 꽃들 중 하나였는데요.
사찰에서는 꽃무릇의 알뿌리에서 얻은 전분을 불경이나 탱화 등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방부제로도 사용했다 하고요.
‘상사화’는 봄에 올라온 잎(끝 둥근 넓은 선형)이 죽고 7~8월에 꽃을 피우지만요. 꽃무릇 '석산'은 9~10월에 핀 꽃이 지고 나서 올라온 잎(윤기 있는 끝 둥근 선형)은 겨울을 나고서 봄까지 살아 있답니다.
꽃무릇 '석산'의 꽃말은 상사화와 같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입니다.
상사화 가족들 중 가장 화려하다 싶은 꽃을 피우는 석산(꽃무릇)의 꽃 사진입니다.
석산(Lycoris radiata)은 동아시아 원산의 수선화과에 속하는 키 30~5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9~10월 비늘줄기에서 올라 온 꽃대 끝에 우산모양의 산형꽃차례로 붉은색 꽃들이 옆을 보고 모여 피며, 6개로 갈라져 있는 꽃잎은 끝부분이 뒤로 말리며 가장자리는 주름져 있고 암술 1개와 수술 6개는 꽃 밖으로 길게 빠져나와 있으며, 10월경 꽃이 지고 나서 비늘줄기(알뿌리)에서 올라 온 길이 30~40cm정도의 잎은 끝이 둥근 선형으로 윤기 있는 진녹색이며 겨울을 나고 다음해 봄까지 살아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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