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우리나라 괭이밥의 외국 친구인 '자주괭이밥'과 '덩이괭이밥'을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두 아이는 모두 정열의 대륙 남아메리카가 고향인 아이들로, 우리나라로 시집오자마자 화분과 화단을 탈출하여 자유로운 집시 생활을 즐기고 있음에, 귀화식물 목록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데요.^^
'자주괭이밥'이라는 이름은 당연히 자주색의 꽃이 피는 괭이밥이란 의미지만, 꽃대장이 보기에는 분홍색에 가까워 보이고요.
'덩이괭이밥'이라는 이름은 땅 속에 덩이줄기를 가지고 있는 괭이밥이란 의미지만, 꽃과 꽃 중심부의 빛깔은 자주괭이밥 보다도 더 자주색에 가까워 보이는데요.^^
이 두 아이의 꽃은 서로 비슷비슷하여 서로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지만요.
꽃 중심부가 푸른빛이 나며 수술의 꽃밥이 흰색이면 '자주괭이밥'이고요.
꽃 중심부가 붉은빛이 나며 수술의 꽃밥이 노란색이면 '덩이괭이밥'인데요.
쉽게 말해 수술의 꽃밥 색으로만 구분한다면, 백색은 자주 황색는 덩이 '백자황똥' 되시겠습니다.^^
이 두아이의 꽃말 역시나 괭이밥과 같은 '빛나는 마음' 정도로 기억해 주시면 될 듯 합니다.
위쪽 컷은 '자주괭이밥'과 흰색 꽃이 피는 '흰자주괭이밥' 사진이며, 아래 컷은 수술꽃밥이 덩색인 '덩이괭이밥'의 사진입니다.^^
자주괭이밥(Oxalis debilis var. corymbosa)은 한반도에 귀화하여 자생하고 있는 괭이밥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에서 올라 온 길이 10~25cm의 잎자루 끝에 거꿀심장형의 작은잎이 3장씩 달리며, 겨울을 제외하고 연중 피는 연한 홍자색 꽃은 긴 꽃대 끝에 산형 또는 복산형으로 모여 피고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각각 5장 수술은 10개이며 꽃밥은 흰색이랍니다.
덩이괭이밥(Oxalis articulata)은 남아메리카, 유럽, 일본 원산의 괭이밥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에서 모여 올라 온 길이 15~25cm의 잎자루 끝에 거꿀심장형의 작은잎이 3장씩 달리며, 담적색으로 피는 꽃은 잎자루보다 긴 꽃대 끝에 산형으로 모여 피고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각각 5장 수술은 10개이며 꽃밥은 황적색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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