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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종 꽃이야기 103 : 사랑초, 나비사랑초, 괭이밥, 붉은괭이밥

꽃대장 하늘땅 2022. 7. 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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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봉선화’와 '초롱꽃'만큼이나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며, 이름도 참 예쁘게 잘 지었다 싶은 괭이밥과 집안의 '사랑초'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사랑초'라는 이름은 잎자루 끝에 3장씩 달리는 작은 잎들이 하트 모양이라서 붙여진 이름이지만요.

학명 Oxalis triangularis에서 알 수 있듯이, 잎은 하트형이라기 보다는 세모 모양에 가깝고요.

사랑초 중에는 나비 모양의 잎을 가진, 사랑초의 아종인 나비사랑초(Oxalis triangularis subsp. papilionacea)를 더 자주 만날 수가 있는데요. 꽃을 찾아 날아 온 나비가 꽃이 너무 아름다워, 꽃을 떠나지 못하고 잎이 되고 말았다는 그럴싸한 전설이 전해지는 사랑초입니다.^^

암튼 사랑초나 나비사랑초의 잎은 덩치만 클뿐,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인 '괭이밥'의 잎에 비하면 한 수 아래.^^

살짝 2% 부족하다 싶은 각진 하트형이며, 잎의 빛깔이 짙은 자주색이라 꽃가게에서는 '자주잎 옥살리스'라 부르기도 하고요.

드물게는 흰색 꽃이 피는 아이도 만날 수가 있답니다.

 


사랑초나 괭이밥의 속명인 옥살리스(Oxalis)는요. 그리스어로 신맛이 난다는 뜻의 Oxys에서 유래, 어릴 적 괭이밥을 ‘시금초’라 부르며 잎을 먹어 본 꽃대장 같은 시골출신 분들이라면 아하 하실 거 같은데요.^^

하트형 잎이 귀여운 괭이밥


고양이가 배 아플 때 뜯어 먹는 풀이라 '괭이밥'이란 이름을 얻은 이 아이들은 실제로 설사 등과 같은 증상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사랑초'의 꽃말은 '당신을 끝까지 지켜줄게요.'라고 하고요.

 

'괭이밥'의 꽃말은 숲 속에서 찾은 황금 보석이랄까? '빛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연분홍색 꽃과 진자주색 하트형 잎이 예쁜 사랑초 '나비사랑초'이고요.

아래 컷은 완전한 하트형의 사랑스러운 잎을 가진 우리나라 자생의 '괭이밥' 아이들인데요.

왼쪽은 괭이밥, 오른쪽은 잎도 붉고 꽃 안쪽에도 붉은 띠를 가지고 있는 '붉은괭이밥'이지만, 최근에는 그냥 괭이밥으로 통합되었다고 합니다.




사랑초(Oxalis triangularis)는 아열대지방 원산의 괭이밥과에 속하는 키 10~20cm 정도의 구근성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에서 여럿 올라 온 줄기는 가지를 치며 잎은 삼출엽으로 긴 잎자루 끝에 짙은 자주색의 거꿀심장형 작은잎이 3장씩 달리고 햇빛이 없을 때는 잎을 접는 특성이 있으며, 산형꽃차례로 모여 피는 지름 15~20mm정도의 연분홍색 꽃은 꽃잎 5장 암술대 5개 수술 10개랍니다.


붉은괭이밥


괭이밥(Oxalis corniculata)은 한반도 전역에 자생하고 있는 괭이밥과에 속하는 키 10~30cm 정도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에서 여럿 올라 온 줄기는 많은 가지를 치며 어긋나는 잎은 삼출엽으로 긴 잎자루 끝에 거꿀 심장형의 작은잎이 3장씩 달리고 햇빛이 없을 때는 잎을 접는 특성이 있으며, 5~8월에 긴 꽃자루 끝에 산형꽃차례로 모여 피는 지름 8mm정도의 노란색 꽃은 꽃잎 5장 암술대 5개 수술 10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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