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어제 소개해 드렸던 '캄파눌라'와 함께 초롱꽃과에 속해 있는 '로벨리아'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로벨리아(Lobelia)라는 이름은 의사이자 식물학자였던 로벨(Matthias de Lobel 1538~1616)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금연 보조제나 알코올 중독 치료 등에 사용되는 의약성분인 로벨린(Lobeline) 역시도 인도담배 같은 로벨리아속 식물에서 얻어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로벨리아 가족에는 수염가래꽃(Lobelia chinensis)과 숫잔대(Lobelia sessilifolia)가 있는데요.
‘수염가래꽃’이라는 이름은요. 논을 가는 농기구인 가래처럼 생긴 꽃잎들이 수염처럼 아래로만 몰려 있어 붙여진 이름 같고요.
‘숫잔대’라는 이름은요. 같은 과에 속해 있는 '잔대'와 비슷한 연보라빛 꽃을 피우며, 습한 곳을 좋아라 함에 '습잔대'라 불리다가 '숫잔대'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수염가래꽃, 숫잔대, 누운숫잔대 등은 로벨리아 가족답게, 꽃 아래쪽으로 몰려 있는 꽃잎이 5개로 갈라져 있는 특징이 있고요.
원예종으로 인기가 높은 로벨리아의 대표 종인 남아프리카 원산의 에리너스 숫잔대(Lobelia erinus)는 아래쪽 입술모양 큰 꽃잎이 3개로 갈라져 있으며, 위쪽의 작은 꽃잎은 2개로 갈라져 토끼 귀처럼 쫑긋,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로벨리아'의 꽃말은 꽃말로써는 영~ 아니다 싶은 '원망'과 '절교'라고 하니, 이 꽃을 잘 못 선물해서 괜한 오해 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위쪽 컷은 로벨리아(Lobelia)의 대표 종이라 할 수 있는 남아프리카 원산의 에리너스 숫잔대(Lobelia erinus)이며, 아래 컷은 우리나라에서 '누운숫잔대'로 불리는 호주 원산의 스케볼라애물라(Scaevola aemula)의 꽃 사진이랍니다.
로벨리아(Lobelia erinus)는 남아프리카 원산의 초롱꽃과에 속하는 키 10∼30cm 정도의 난대성 한해살이풀로 줄기 아래에서 가지가 여럿으로 갈라져 반덩굴성으로 자라며, 어긋나는 잎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이고, 5∼6월 연한 하늘색 또는 흰색으로 피는 꽃은 꽃잎이 5개로 갈라지며 아래쪽의 입술모양 큰 꽃잎은 3개로 갈라져 있고 위쪽의 작은 꽃잎은 2개로 갈라져 있답니다.
그레이트 로벨리아(Great Lobelia)로 불리는 '미국숫잔대'는 키가 큰(10~80cm) 북아메리카 원산지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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