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종 꽃이야기 91 : 시클라멘, 화톳불꽃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앵초과 아이들 소개 마지막 순서로 시크한 라면 맛을 자랑하는 '시클라멘'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쭈쭈 아침부터 지송스럽고요.^^

시클라멘(Cyclamen)이란 이름은 그리스어로 둥근 원(Circle)을 뜻하는 키클로스(Kyklos)에서 유래, 둥근뿌리(괴근)에 잎 모양도 둥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요.

앵초 Primrose 아이들은 예쁜 꽃의 대명사인 장미(Rose)처럼 한 미모 하는 아이들이 많은지라, 시클라멘 역시도 화려함과 튀는 외모로 인기가 높고요.

붉은 빛깔의 꽃잎이 뒤로 완전히 젖혀 있는 특이한 모습 때문에 '화톳불꽃'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데요.

꽃잎이 뒤로 젖혀 있는 꽃모양은 우리나라 봄 야생화의 지존이라 할 얼룩무늬 잎을 가진 '얼레지'와도 닮았다 하겠습니다.

좌: 시클라멘, 우: 얼레지

'시클라멘'의 꽃말은 발라당 까진 꽃잎의 느낌과는 거리가 좀 있다 싶은 '수줍음'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화려한 빛깔의 꽃잎이 뒤로 발라당 젖혀져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시클라멘'입니다.

시클라멘(Cyclamen persicum)은 지중해 동부 원산의 앵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둥근뿌리(괴근) 중심부에서 올라 온 잎은 둥근 심장형으로 녹색 바탕에 은백색의 무늬가 있으며 잎 뒷면은 붉은빛을 띠고 있고, 초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피는 꽃은 꽃잎이 뒤로 완전히 젖혀지며, 꽃 색깔은 붉은색, 진홍색, 분홍색, 백색 등으로 다양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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