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란타나' 만큼이나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협죽도(유도화)가 속한 협죽도과 아이들 소개 첫 번째 순서로, 사람이 안탄 차 '빈카'를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아침부터 썰렁한 아재개그 무진장 죄송스럽고요.^^
참고로 제주도 수학여행 중 나무젓가락을 만들어서 밥을 먹다가, 응급실로 실려 갔다는 협죽도는 요렇게 생겨 먹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협죽도과의 같은 집안인 '마삭줄'처럼 바람개비 모양의 귀여운 꽃을 피우는 빈카의 속명 Vinca는요.
'묶다'라는 라틴어 vincire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함에, 이 아이가 칡처럼 덩굴성임을 표현한 것 같고요.
빈카의 영어이름 페리윙클(Periwinkle)은 이 아이의 러시아 이름인 페르빈카(Pervinka)에서 유래하였다 하는데요.
러시아어로 Pervi는 '처음'이란 의미라고 함에, 러시아에서는 봄에 처음으로 만나는 꽃이 빈카였던 모양입니다.
빈카는 포복성 상록 지피식물로, 땅 위를 기듯이 자라다가 땅에 닿은 줄기에서 다시 뿌리를 내리고, 눈 내리는 겨울철에도 푸른 잎을 자랑하는 사철 푸른 줄사철나무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요.
봄부터 초여름까지 프로펠러 모양의 보라색 이쁜 꽃들을 꾸준히 피우는 것도 이 아이의 또다른 매력이고요.
우리가 자주 만나는 '빈카'는 빈카 마이너(Vinca minor)란 아이로, 잎이 좁고 잎의 길이가 2~4cm 정도로 작기 때문에 '좁은잎빈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좁은잎빈카 보다 추위에 약해서, 온실이나 실내 화분으로 만날 수 있는 빈카 메이저(Vinca major)란 아이는 잎이 넓고 잎의 길이가 4~8cm 정도로 커서 '큰잎빈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빈카'와 '큰잎빈카'의 꽃말은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합니다.
위쪽 컷은 우리가 자주 만나게 되는 '빈카마이너'이며, 중간 컷은 '큰잎빈카'와 무늬종 '큰잎빈카'이고요.
아래 컷은 흔히 '불가사리빈카'라고 부르는 '빈카메이저 옥시로바'의 사진입니다.
빈카(Vinca minor)는 유럽중부 원산의 협죽도과에 속하는 길이 40~60cm 정도의 포복성 상록 반관목으로, 줄기에 마주나는 긴타원형 잎은 길이가 2~4cm 정도이며 윤기가 나고, 3~7월경 줄기 위쪽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피는 2~3cm정도의 보라색 꽃은 꽃잎이 5개로 깊게 갈라져 프로펠러 모양을 하고 있답니다.
큰잎빈카(Vinca major)는 지중해연안 원산의 협죽도과에 속하는 길이 50~100m 정도의 포복성 상록 반관목으로, 줄기에 마주나는 거꿀 달걀형 잎은 길이가 4~8cm 정도이며 잎자루와 잎가장자리에 흰털이 있고, 3~7월경 직립한 줄기 위쪽의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피는 3~5cm정도의 보라색 꽃은 꽃잎이 5개로 깊게 갈라져 프로펠러 모양을 하고 있답니다.
.
'꽃나무 이야기방 > 원예종 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예종 꽃이야기 70 : 페어리스타, 요정별꽃 (1) | 2022.06.11 |
---|---|
원예종 꽃이야기 69 : 일일초, 매일초, 마다가스카르 페리윙클 (0) | 2022.06.10 |
원예종 꽃이야기 67 : 층꽃나무, 층꽃풀, 흰층꽃나무 (2) | 2022.06.08 |
원예종 꽃이야기 66 : 클레로덴드룸, 덴드론, 덴드롱, 누리장나무, 누린내풀, 나비수국 (1) | 2022.06.07 |
원예종 꽃이야기 65 : 란타나, 칠변화 (1) | 2022.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