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마편초과 아이들 소개 마지막 순서로 우리나라 남쪽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귀요미 '층꽃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원예종 꽃들 소개를 하다가 왠 뜬금없는 우리 자생종 나무 이야기를 하는 걸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요.
층꽃나무는 나무 같지 않은 아담한 키에, 땅위 줄기도 겨울에 대부분 죽고 새봄에 다시 줄기를 올리기 때문에, 여러해살이풀 같은 느낌을 주는 - 생물학적으로도 낙엽지는 넓은잎 반떨기나무로 분류 - 나무와 풀의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한데요.
추위를 조금 타기는 하지만 남다른 귀여운 외모와 강한 생명력으로, 요즘에는 원예종 꽃들과 함께 공원의 여름 화단꽃으로도 종종 만날 수 있음에, 원예종 꽃 이야기편에 끼워 넣게 되었답니다.^^
'층꽃나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주나는 잎 바로 위쪽에 많은 꽃들이 모여 피기 때문에, 줄기를 따라 위 아래로 층을 이루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층층이 꽃탑을 쌓아 놓은 듯한 모습이 귀엽기만 하고요.
때문일까? '층꽃나무'의 꽃말은 층으로 쌓아 올린 꽃탑이 무너지지 않게 조심조심 '고요'라고 합니다.^^
왼쪽 컷은 보라색 꽃이 피는 '층꽃나무'이며, 오른쪽 컷은 흰색 꽃이 피는 '흰층꽃나무(Caryopteris for. candida)'입니다.
층꽃나무(Caryopteris incana)는 우리나라 남부지역과 제주도, 중국 일본 원산의 마편초과에 속하는 키 30∼60cm 정도의 작은키 반관목으로, 줄기에 마주나는 달걀형 잎은 끝이 뾰족하며 잎 표면에는 털이 많고 가장자리에는 5~10개의 톱니가 있으며, 8~10월경 잎겨드랑이의 꽃대에 취산꽃차례로 모여 피는 자잘한 보라색 꽃들은 줄기를 따라 층을 이뤄 피고, 꽃잎은 5개로 갈라지며 제일 큰 아래쪽 조각은 다시 실처럼 갈라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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