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15편 위령공(衛靈公)의 여덟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子曰 “志士仁人은 無求生以害仁이며 有殺身以成仁이니라.”(지사인인 무구생이해인 유살신이성인): “뜻을 지닌 사람과 인(仁)한 사람은 삶을 위해 인(仁)을 해치지 아니하며,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인(仁)을 이루느니라.”
- 이 글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살신성인(殺身成仁) 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 되었는데요.
인의(仁義)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인 인자(仁子)로 살아가기가 쉽지는 않겠구나 생각해 보았고요.
때문에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나무는 쉘 실버스타인의 그림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The Giving Tree)'에서 주인공 나무로 등장한 ‘사과나무’였는데요.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를 위해 맛난 사과부터 가지, 줄기까지 다 내어주고서도, 빈털터리로 돌아 온 늙은 친구에게 마지막 남은 그루터기까지 쉬어가라 내어주며 행복해 했다는 사과나무.
어디 사과나무 같은 친구가 없을까? 찾아보시기 전에, 내가 그런 친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장미과 사과나무속의 대표선수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로 좋아하는 과일이라 할 수 있는 사과가 달리는 나무 ‘사과나무’는요.
과일 소비량 순위로 보면 독보적인 1등이며, 2등부터는 수박, 포도, 귤, 복숭아, 배 순이라고 하는데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성비 또한 중요한 선택의 기준임에, 많이 먹는 과일 순위가 좋아 하는 과일 순위라고 하기는 살짝 거시기하고요.^^
‘사과’라는 이름은 우리 한글이름이 아닌 沙果라는 한자이름이라 하는데요. 모래(沙)밭 같이 물 빠짐이 좋은 땅에서 잘 자라는 나무의 과일(果)이라 사과(沙果)란 이름을 얻었다는 설도 있고, 사과를 쪼개면 모래 같은 색깔과 모래 같은 오톨도톨한 단면을 볼 수 있어 사과(沙果)라 불렸다는 설이 있지만요.
꽃대장 생각에는 둘 다 딱히 설득력은 없어 보이고요.^^
암튼 사과(Apple)는 최소 4,000년 전부터 인간이 재배 해 온 과일로 알려져 있으며, ‘창세기’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가 뱀의 꼬드김에 따먹었다는 과일 선악과(善惡果)도 사과라는 주장이 대세인데요.
때문에 사과가 죄와 악을 상징하기도 함에, 사과의 학명(속명)이기도한 라틴어 말루스(malus)를 악을 뜻하는 malum과 연관시키기도 하며, 남자의 목에 있는 울대뼈(후두융기)도 영어로 Adam's apple이라고 하지만요.
사실 사과의 학명(속명)인 말루스(malus)는 멜론의 어원이 되기도 고대 그리스어 ‘멜론(μῆλον)’에서 온 것이라고 합니다.
사과의 꽃말은 아니나 다를까?^^ '유혹'이라고 합니다.
왼쪽 컷은 여리여리 고운 느낌의 사과꽃 사진이며, 오른쪽 컷은 ‘사과나무’의 열매인 맛난 사과 사진입니다.
사과나무(Malus pumila)는 서아시아 원산의 장미과 사과나무속에 속하는 키 5m 정도의 작은키나무로, 4~5월경 잎과 함께 피는 연분홍빛 꽃망울과 흰색의 꽃은 가지 끝 잎겨드랑이에 산형(우산)꽃차례로 모여 피며, 가지에 어긋나는 타원형 또는 달걀형의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잎맥위에는 털이 있으며, 8~9월경 이과의 둥근 열매는 붉은색으로 성숙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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