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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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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 56 - 제7편 술이(述而) 36 - 호랑가시나무, 완도호랑가시나무

꽃대장 하늘땅 2021. 12. 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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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논어(論語)와 나무 이야기]는 논어 제7편 술이(述而)의 서른여섯 번째 문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君子는 坦蕩蕩이나 小人은 長戚戚이니라”(군자 탄탕탕 소인 장척척): “군자는 평온하고 너그럽지만, 소인은 항상 근심에 차 있느니라.”

- 이 글은 글이 짧고 간결한 만큼 해석도 다양하지만요. 정의롭게 사는 군자의 마음은 평안하고 관대하지만, 사리사욕(私利私慾)만을 추구하는 소인의 마음은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다는 말씀으로도 이해 할 수 있겠고요.

때문에 꽃대장이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린 나무는 온누리에 평화, 크리스마드 카드에도 자주 그려지고 있으며, 이웃과의 나눔을 상징하는 '사랑의 열매'로도 유명한 '호랑가시나무'였는데요.

이름은 잘 몰랐어도 육각형 뾰족한 끝에 가시가 있는 특이한 잎 모양과 동글동글 귀여운 빨간 열매를 보신다면 모두다 아하 하실듯 하답니다. -

호랑가시나무 꽃

우리나라에서는 늘푸른 상록성 나무답게 따뜻한 전라남북도와 제주도에 자생하고 있으며, 호랑이가 등이 가려울 때면 이 나무에 등을 긁었다고 '호랑이 등긁기나무'라 불리다가 '호랑가시나무'가 되었다 하는데요.^^

역시나 뻥 심한 중국에서는 가시가 발톱으로 둔갑하여 늙은 호랑이의 발톱이라는 의미인 '노호자(老虎刺)나무'라 불린다 하고요.

호랑가시나무 어린 잎


또한 연말연시에 이웃돕기 성금을 내고 받는 '사랑의 열매' 뱃지가 이 호랑가시나무의 열매라고 하는데요. 일부에선 백당나무나 죽절초의 열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요.

이 '사랑의 열매'의 빨간 열매 세 개는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나타는 것이며, 줄기는 사랑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의미한다고 하니, 서로 나누면서 행복이 배가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우쭈쭈 또 옆길로 샜군요.^^

호랑가시나무 열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호랑가시나무는 잎만 봐도 이름 불러주기 어렵지 않은 착한 나무임에, 두껍고 윤이 나는 타원상 육각형 잎과 잎 결각 끝 가시만 기억하신다면 끝이지만요.

호랑가시나무 육각형 잎



혹 한겨울 눈 속에서도 옹기종기 모여 있는 콩알만한 붉은빛 열매까지 보셨다면 틀림없는 '호랑가시나무'가 되시겠습니다.^^


호랑가시나무의 꽃말은 다들 예상 하셨을 '평화'라고 합니다.



위쪽 두 컷은 ‘호랑가시나무’의 꽃과 잎 사진이며, 아래 두 컷은 ‘호랑가시나무’의 붉은 열매 사진입니다.

호랑가시나무 꽃


호랑가시나무(Ilex cornuta)는 한국 중국 원산의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 키 2~3m 정도의 상록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길이 4~10cm의 타원 또는 육각형 잎은 두껍고 윤이나며 잎의 결각 끝이 가시로 변하는 특징이 있고, 4~5월경에 피는 꽃은 암수딴그루 또는 잡성화로 산형꽃차례에 연노란색의 자잘한 꽃들이 5~6개씩 모여 피며, 10~12월경 모여 달리는 지름 8~10mm 핵과 열매는 붉은색으로 익으며 이듬해 봄까지도 달려 있답니다.


우리나라 완도에 자생하고 있는 완도호랑가시나무(Ilex x wandoensis)는요.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의 자연교잡종으로, 천리포수목원 설립자이신 故민병갈 박사님이 찾아내신 종으로 유명합니다.

완도호랑가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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