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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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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 종류 비교(왕벚나무 올벚나무 산벚나무 잔털벚나무 벚나무 개벚나무 만첩개벚 귀룽나무 개벚지나무 산개벚지나무 세로티나벚나무)

꽃대장 하늘땅 2021. 4. 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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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과 벚나무속 집안의 아이들 중 '벚나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만도 그 수가 무지 많고요. 그 구분 또한 쉽지가 않음에, 공부삼아 정리삼아 벚나무 아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봤습니다.^^


1. 우리가 일상적으로 '벚꽃'이라 부르며, 공원이나 가로수로 만나게 되는 [왕벚나무 Prunus x yedoensis]는요.

 
꽃이 피고나서 잎이 나며, 꽃차례 꽃자루가 짧은 산방(편평)꽃차례로 3~6송이 많은 꽃들이 모여 피고요.

 
작은꽃자루는 길고 털이 있으며, 꽃받침통은 원통형이고요.
암술대에도 털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 꽃이 일찍 피는 [올벚나무 Prunus spachiana f. ascendens]는요.

 

꽃이 피고나서 잎이 나며, 꽃차례 꽃자루가 없는 산형(우산)꽃차례로 2~5송이 꽃들이 모여 피고요.
작은꽃자루에 털이 있고, 꽃받침통이 단지처럼 볼록한 것이 특징입니다.

 
 
3. '수양벚나무'라 불리기도 하는 [처진올벚나무]는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무의 잔가지들이 아래로 쳐지는 특징이 있고요.

 
꽃은 왕벚나무 보다 살짝 작으며, '올벚나무'와 같이 단지형 꽃받침통이 특징입니다.

 

 
다음으로 산에서 주로 만나는 [산벚나무] [잔털벚나무] [벚나무]왕벚나무나 올벚나무와 달리 꽃과 잎이 같이 피는 특징이 있습니다.
 
4. 산에 산에 [산벚나무 Prunus sargentii]는요.

 
꽃과 잎이 함께 나며, 꽃차례 꽃자루가 없는 산형(우산)꽃차례로 2~3송이 꽃들이 모여 피고요.
작은꽃자루와 잎자루에 털 없이 깔끔한 것이 특징입니다.

 

 
5. 산에서 자주 만나는 잔털 뽀송 [잔털벚나무 Prunus serrulata var. pubescens]는요.

 
꽃과 잎이 함께 나며, 꽃차례 꽃자루가 있는 산방(편평) 또는 산형(우산)꽃차례로 2~3송이 꽃들이 모여 피고요.
작은꽃자루와 잎자루에 잔털이 있지만 암술대에는 털이 없습니다.

 

 
6. 산벚나무처럼 털이 없지만 꽃차례 꽃자루가 있는 [벚나무 Prunus serrulata f. spontanea]는요.

 
꽃과 잎이 함께 나며, 꽃차례 꽃자루가 있는 산방(편평) 또는 산형(우산)꽃차례로 2~5송이 꽃들이 모여 피고요.
작은꽃자루와 잎자루에 털이 없이 깔끔하답니다.

 

 
 
7. 알쏭달쏭 [개벚나무 Prunus verecunda]는요.^^

 

홍백색 꽃이 잎보다 일찍 피는 경향이 있으며,
꽃차례 꽃자루가 없는 산형(우산)모양꽃차례로 2~3송이 꽃들이 모여 피고요.
작은꽃자루와 잎자루에 털이 없이 깔끔하며, 암술이 길어서 수술 위로 올라오는 특징이 있답니다.
 
 
8. 다른 벚꽃들이 진 다음에야 느즈막히 꽃을 피우는 [만첩개벚 Prunus verecunda var. semiplena]은요.

 
벚나무를 겹꽃으로 개량한 나무로 꽃과 잎이 함께 나고요.
꽃차례 꽃자루가 짧은 산방(총상)꽃차례로 2~3송이가 모여 피고요.
작은꽃자루와 잎자루에 털이 없이 깔끔하며, '겹벚꽃' 또는 '겹사쿠라'라고 부르는 것처럼 분홍빛이 강한 겹꽃이 피고요.
 
흰색 꽃이 피는 종도 있답니다.

 
 
 
장미과 벚나무속에 속하는 아이들 중에서 5월경 '귀룽나무'처럼 꽃차례가 긴 총상꽃차례로 꽃을 피우는 아이들도 있어 함께 정리해 보면요.
 
[귀룽나무 Prunus padus]

 
지름 1~1.5cm 작은 꽃들이 모여 피는 총상꽃차례 아래에 잎이 몇장 달리고요.
꽃차례가 아래로 처지며, 수술이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귀룽나무는 한자이름 구룡목에서 귀룽목-귀룽나무가 된 듯 한데요.
혹자는 나무 가득 꽃을 피우는 특성 때문에 구름나무라 불리다가 귀룽나무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귀룽나무를 살짝 닮은 [개벚지나무 Prunus glandulifolia]는요.

 
지름 1cm 작은 꽃들이 모여 피는 총상꽃차례 아래에 잎이 없고요.
꽃차례는 아래로 처지지 않으며, 수술이 유난히 긴 것이 특징입니다.

 
 
[산개벚지나무 Prunus maximowiczii]는요.

 
총상꽃차례 같이 보이는 산방꽃차례로, 5~10개의 많지 않은 수의 지름 1.5cm 꽃들이 모여피는데요.
꽃받침이 뒤로 졎혀져있으며, 꽃차례에 잎처럼 보이는 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공원에서 만나는 [세로티나벚나무 Prunus serotina]는요.

 
아메리카가 고향인 아이로, 귀룽나무 처럼 꽃이 피는 총상차례 아래에 잎이 있고요.
꽃차례가 유난히 길고, 잎도 반짝거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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