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하게~~
꽃대장 하늘땅의 꽃나무 이야기

꽃나무 공부방/닮은꼴 나무들

개나리 만리화 영춘화 미선나무 비교

꽃대장 하늘땅 2021. 4. 7. 15:44
반응형

 

봄이오면 여기저기 노란색의 화사한 꽃을 피우는 나리나리 우리꽃
[개나리 Forsythia koreana]


수목원 정도는 가야 만날 수 있는 [만리화 Forsythia ovata]는 개나리 보다 1~2주 정도 일찍 꽃이 피는 듯 하지만요. 꽃만보고 개나리와 만리화(장수만리화 Forsythia nakaii)를 구별하기가 결코 쉽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천만다행, 잎이 나면 둘간 구분이 어렵지는 않답니다.^^


[개나리와 만리화(장수만리화) 구분법]

- 만리화가 개나리 보다 1~2주 정도 일찍 꽃이 핍니다.
 
- 개나리는 가지 전체 여기저기 잎겨드랑이에 1~3개 꽃이 고르게 피며, 가지가 아래로 처지지만요. 만리화는 가지 중간중간에 많은 꽃들이 모여서 피며, 키가 작아서 일까? 가지도 곧게 서는 특징이 있습니다.

- 개나리 꽃받침은 연두색에 가깝지만, 만리화는 갈색에 가깝습니다.

- 개나리 줄기는 속이 비어 있지만, 만리화 줄기는 속이 차 있습니다.

- 개나리 잎은 날씬한 달걀피침형으로 깊게 3개로 갈라지기도 하지만, 만리화는 둥근 느낌의 넓은 달걀형이랍니다.


가지가 아래로  처지며, 가지 전체에 여기저기 정신 없이 꽃이 피는 [개나리]

 

 



가지가 곧게 서며, 가지 중간중간에 꽃이 모여서 돌려 피는 듯 보이는 [만리화, 장수만리화]

 



꽃 지고 잎이 난 후에는 어렵지 않게 개나리와 만리화를 구별 할 수가 있습니다.


[개나리]의 잎은 날씬한 달걀형 또는 피침형이며 잎이 3개로 깊게 갈라지기도 하지만요.

 

잎맥이 금색인 금선개나리




[만리화]의 잎은 둥근 느낌의 넓은 달걀형이랍니다.

만리화 잎

 

장수만리화 잎



또한 개나리와 같이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키작은 떨기나무인 '봄을 맞이 하는 꽃' 영춘화(迎春花 Jasminum nudiflorum)도 언뜻보면 개나리와 비슷한 느낌이라 구분법을 정리해 보면요.^^


[영춘화와 개나리 구분법]

- 영춘화가 개나리보다 1~2주 정도 일찍 꽃이 핍니다.

- 확실한 구분법은 꽃의 모양새를 살펴서 깔대기 모양의 통꽃 꽃부리가 6개로 갈라져 90도로 활짝 벌어져 있으면 영춘화, 꽃부리가 4개로 갈라지며 활짝 벌어지지는 않으면 개나리이고요.

- 꽃 피기 전이라면 잔가지를 살펴서 각이 진 사각에 녹색이면 영춘화, 둥글고 갈색이면 개나리입니다.

- 또한 꽃이 진 다음이라면, 작은잎이 3~5장인 귀여운 영춘화의 깃꼴겹잎 모양을 기억해 주시면 될듯 합니다.

 

영춘화의 어린가지는 네모진 녹색입니다.

영춘화의 각이 진 줄기

 

영춘화 잎

 



* 뽀너스 *

개나리보다 1주일 정도 이른 시기에 흰색의 향 좋은 꽃을 피우는 [미선나무 Abeliophyllum distichum]는요.

꽃만 보면 개나리를 많이도 닮아서, 흰색 개나리로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요.


꽃이 진후 맺는 열매는 개나리와는 완전 딴판.^^ 둥글납작한 판형시과(날개가 있는 열매)의 끝이 오목하게 패여 있는 부채 모양을 하고 있어서, 둥근부채 미선(尾扇)나무란 이름을 얻었답니다.

미선나무의 어린가지는 네모져 있고, 꽃받침은 연자주색입니다.

 

가지위에 흰눈이 소복히 내려 앉은 듯한 [미선나무]의 꽃



미선나무의 잎은 살짝 개나리와 닮은 듯도 보이지만요. 부채모양의 특이한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이름 불러주기 어렵지는 않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