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나무 호두나무 굴피나무 중국굴피나무 비교

가래나무과 집안의 아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봤습니다.

우선, 산에서 만나게 되는 가래나무와 마을이나 농가에서 심어기르는 호두나무를 비교해 보면요.

같은 가래나무과 집안이라 서로 비슷해는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 보면 쉽게 그 차이를 발견 할 수가 있는데요. 친절한 꽃대장이 알려 주는 [가래나무와 호두나무 구분법]은요.^^

- 가래나무 잎은 깃꼴겹잎의 작은잎이 보통 9개 이상으로 많으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지만, 호두나무 잎은 깃꼴겹잎의 작은잎이 보통 7개 이하로 적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이 밋밋합니다.

- 가래나무 열매는 끝이 뾰족한 달걀형으로 3~4개 이상 많은 수가 달리며 익어도 외과피가 벌어지지 않지만, 호두는 탁구공처럼 둥근 모양으로 보통 1~3개씩만 달리고 익으면 밤처럼 외과피가 벌어져 씨(호두)가 밖으로 나오고요.

- 가래는 길쭘한 씨 안에 2개의 방을 가진 2실이지만, 호두는 둥근 씨 안이 4실입니다.

- 간단 구분법은 산에서 만나면 가래일 가능성이 99%, 마을에서 만나면 호두일 가능성이 높지만요. 혹 마을 외진 곳에서 만나셨다면 가래나무일 수도 있겠다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래나무 Juglans mandshurica]
잎은 홀수깃꼴겹잎으로 타원형 또는 달걀상 타원형의 작은잎은 7~17개(보통 9개이상)로 많으며, 작은잎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습니다.

암수한그루로 4월경 피는 가래나무의 수꽃은 길이 10~20cm이며,

암꽃은 암술머리가 붉은 빛이며, 4~10개가 모여 핍니다.

가래나무 열매인 가래는 끝이 뾰족한 달걀형이고요.

성숙해도 핵과의 외과피가 벌어지지 않고, 씨(가래) 내부는 2실입니다.

가래나무(Juglans mandshurica)는 한국 사할린 일본 원산의 가래나무과 가래나무속 키 20m 정도의 낙엽성 큰키나무로, 잎은 깃꼴겹잎으로 타원형 작은잎은 7~17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4~5월경 암수한그루 곧게 선 암꽃차례에 붉은색 암꽃이 4~10개씩 모여 피고 그 아래에 길이 10~20cm 늘어진 수꽃차례에 수꽃들이 모여 피며, 9월경 성숙하는 4~4.5cm 달걀형 핵과 열매의 외과피는 익어도 벌어지지 않고 씨는 8개의 능각 사이 주름이 있는 진갈색 씨 안은 2실로 구분되어 있답니다.

[호두나무Juglans regia]
잎은 홀수깃꼴겹잎으로 타원형의 작은잎은 5~7개(보통 7개이하)로 적고요. 작은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이 밋밋하며 살짝 윤기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암수한그루로 5월경 피는 호두나무의 수꽃은 길이 15cm정도이며,

암꽃은 암술머리가 노란빛이며, 1~3개가 모여 핍니다.

호두나무의 열매인 호두는 탁구공처럼 동글동글한 형태이며, 털이 없고요.

성숙하면 핵과의 외과피가 벌어지며 씨(호두)가 밖으로 나오고, 씨 내부는 4실입니다.

호두나무(Juglans regia)는 중국 원산의 가래나무과 가래나무속 키 20m 정도의 낙엽성 큰키나무로, 잎은 깃꼴겹잎으로 타원형 작은잎은 5~7개이며 가장자리에 톱니 없이 밋밋하고, 5월경 암수한그루로 암꽃은 새로난 가지에 황백색으로 1~3개씩 모여 피며 그 아래에 길이 15cm 늘어진 수꽃차례에 수꽃들이 모여 피고, 9월경 성숙하는 지름 4~5cm 둥근 핵과 열매 외과피는 익으면 벌어지고 씨는 2개의 능각 사이 주름이 있는 연갈색 씨 안은 4실로 구분되어 있답니다.

또한, 가래나무과 집안에는 '굴피나무'와 '중국굴피나무'도 있는데요. 앞서 알아 본 ‘가래나무’와 ‘호두나무’ 관계처럼, 굴피나무는 우리나라 산 중에서 자생하고 있지만 중국굴피나무는 중국에서 시집 온 아이입니다.


[굴피나무 Platycarya strobilacea]
잎은 홀수깃꼴겹잎으로 타원상 피침형의 작은잎은 7~19개이며, 작은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6월경 가지 끝에 길이 2~4cm의 암꽃차례 주위에 곧게 선 길이 5~8cm 수꽃차례들이 모여 핍니다.

굴피나무 꽃

구과처럼 보이는 긴 타원형의 길이 3~5cm 열매는 흑갈색으로 성숙하며, 이듬해 봄까지도 달려 있답니다.

굴피나무 열매

굴피나무 열매

굴피나무(Platycarya strobilacea)는 한국 중국 대만 필리핀 일본 원산의 가래나무과 굴피나무속 키 12m 정도의 낙엽성 큰키나무로, 잎은 깃꼴겹잎으로 타원상 피침형 작은잎은 7~19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6월경 암수한그루로 가지 끝 길이 2~4cm의 암꽃차례 주위에 곧게 선 길이 5~8cm 수꽃차례들이 모여 피고, 9~10월경 구과처럼 보이는 긴 타원형의 길이 3~5cm 열매는 흑갈색으로 성숙하며 이듬해 봄까지도 달려 있답니다.

[중국굴피나무 Platycarya stenoptera]
잎은 홀수 또는 짝수깃꼴겹잎으로 긴 타원형의 작은잎은 9~25개이며, 엽축에 날개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이한 모습의 시과 열매는 아래로 늘어지며, 길이가 20~30cm입니다.

중국굴피나무(Platycarya stenoptera)는 중국 원산의 가래나무과 굴피나무속 키 30m까지 자라는 낙엽성 큰키나무로, 잎은 깃꼴겹잎으로 긴 타원형 작은잎은 9~25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맨 끝의 작은잎이 없어 잎 갯수가 짝수인 경우도 있고, 작은잎이 달리는 엽축에 날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4~5월경 암수한그루로 수꽃차례는 지난해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 부분에 암꽃차례는 새로 나온 가지 끝에 달리고, 9월경 성숙하는 시과 열매 과수는 아래로 늘어지며 길이는 20~30cm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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