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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국기 수도 나라꽃 알아보기 - 말레이시아

꽃대장 하늘땅 2021. 5. 3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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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꽃인사는 [동남아시아 섬나라들의 국기(國旗), 수도(首都), 나라꽃(國花) 알아보기] 세 번째 순서로, 동남아시아의 남쪽 적도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는 열대기후의 무더운 나라인 말레이시아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말레이시아의 국기는 적색-백색이 반복되는 가로형 줄무늬 바탕 왼쪽 상단 청색 직사각형 안에 노란색으로 초승달과 14개의 빛줄기를 가지는 노란색 별을 하나 그려 넣었는데요. 14개의 줄무늬와 14개의 빛줄기를 가진 별은 말레이시아를 구성하는 13개의 주와 말레이시아의 연방 정부를 의미하는 것이며, 국기에 그려진 초승달(사실은 초승달이 아닌 그믐달.^^)과 별은 말레이시아가 이슬람 국가임을 상징하는 것인데요. 말레이시아는 인접한 인도네시아와 함께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인 동남아시아에 몇 안되는 이슬람의 나라로, 초승달과 샛별이 왜 이슬람의 상징이 되었는지는 나중에 중동 이슬람국가들을 살펴 볼 때 보다 자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고요.

13개 주와 3개의 연방 직할구로 구성되어 있는 연방국가 말레이시아(Malaysia)의 인구는 약 3천2백만명이며, 수도는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이고, 나라꽃은 '하와이무궁화'입니다.

하와이무궁화(Hibiscus rosa-sinensis)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붕아라야'라고 부르는 열대지방 자생의 붉은색 무궁화(Red Hibiscus)로, 미국 하와이주의 주화이기 때문에 보통은 '하와이무궁화' 라고 부르고는 있지만요.

하와이의 주화는 노란색의 하와이 특산종 무궁화로, 우리나라 무궁화(Hibiscus syriacus) 하고는 같은 아욱과 무궁화속에 속하는 가까운 사촌지간의 꽃인데요. 이 아이의 고향은 사실 하와이가 아닌 중국 남부지역으로 학명 Hibiscus rosa-sinensis 또한 '중국원산의 장미 닮은 히비스커스'란 의미임에 중국무궁화(Chinese Hibiscus)로 불러줘야 하지만요.^^

어찌하여 우리나라 국생종의 정명까지도 하와이무궁화(Hawaiian Hibiscus)라 부르고 있고 있는 걸까요?

또한 중국이 고향인 이 아이가 어찌어찌하여 동남아시아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나라꽃 국화(國花)로 지정이 된 것일까요?

우선, 첫 번째 질문의 답은요. '하와이무궁화'라는 이름이 이 아이가 미쿡 하와이주의 주화(州花)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들 알고 계시지만요. 정확히 하와이의 주화(州花)는 하와이에서 마오 하우 헬레(Maʻo hau hele)나 푸아 알로알로(Pua Aloalo)로 불리우는 하와이 특산종 히비스커스 중에서 노란색 꽃을 피우는 히비스커스(Hibiscus brackenridgei)인데요. 태평양 한가운데 하와이로 시집 와,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 고향에서 보다도 더 폼나게 살고 있는 중국 원산의 히비스커스(Hibiscus rosa-sinensis)와 서로 같은 집안 닮은꼴임에, 이꽃 저꽃 구분하지 않고 하와이 주화(州花)인 하와이 토종 히비스커스랑 하와이로 시집 온 히비스커스랑 둘 모두를 걍 '화와이무궁화'라 부르게 된 것으로, 중국 입장에서는 살짝 어이가 없을 듯 하고요.^^

두 번째 질문의 답은요. 아주 오래전부터 말레이시아로 시집 와, 거의 귀화 수준으로 완벽하게 적응하며 살고 있는 이 아이가 말레이시아에서 '큰 꽃' 또는 '위대한 꽃'이란 의미인 붕아라야(Bunga Raya)로 불리우며,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아오다 1960년에 국화(國花)로까지 지정, 말레이시아의 지폐와 주화의 모델로도 맹활약을 하고 있는데요.


중국입장에서는 또 한 번 어이 상실~^^

하지만 어찌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꽃 무궁화도 고향인 중국이나 인도를 떠나 우리나라로 오래전에 시집 와, 대한민국의 나라꽃으로 사랑을 받고 있으니, 비슷한 경우라 할 수 있겠고요.^^

최근에 항산화물질과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좋다며, 즐겨 마시는 히비스커스 꽃차 역시나 하와이무궁화 계통의 꽃이니, 꽃도 이쁘고 약성도 좋은 팔방미인 무궁화라 할 수 있답니다.^^


오늘 배운 걸 다시 함 정리해 보면요.^^
우리나라에서 '무궁화'라 부르는 학명 Hibiscus syriacus는 대한민국의 나라꽃으로, 온대성 낙엽지는 히비스커스이고요.

우리나라에서 '하와이무궁화'라 부르는 학명 Hibiscus rosa-sinensis는 말레이시아의 나라꽃으로, 중국남부와 인도동부 원산의 주로 붉은색 꽃이 피는 열대성 상록 히비스커스이고요.

하와이의 주화(州花)인 학명 Hibiscus brackenridgei는 하와이 특산의 노란색 꽃이 피는 열대성 상록 히비스커스 랍니다.

또한 요즘에는 덴마크에서 하와이무궁화를 개량한 덴마크무궁화(Hibiscus rosa-sinensis 'Athenacus')란 아이도 종종 만날 수 있는데요. 하와이무궁화의 꽃이 하루만 피고 지는 것과 달리, 덴마크무궁화는 크고 아름다운 꽃이 4~6일 동안이나 펴 있고, 키도 아담 사이즈라 화분으로 키우기 안성맞춤인 아이랍니다.


하와이무궁화의 꽃말은 아름다운 꽃에 딱 어울린다 싶은 '신비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하와이무궁화]
하와이무궁화(Hibiscus rosa-sinensis)는 중국남부와 인도동부 원산의 아욱과 무궁화속 키 2~5m 정도의 열대성 상록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진한 녹색의 윤기 있는 달걀형 잎은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 윗쪽에는 톱니가 있고..

6~9월경에 새로난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피는 지름 10~15cm 정도의 진홍색 꽃은 꽃잎이 5개 꽃 중심부에서 길게 나온 암술대 끝쪽에 많은 수술들이 모여 있으며 암술대 끝의 암술 머리는 5개로 갈라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여러 품종들이 개량되어 주황색 분홍색 노란색 등의 꽃들도 만날 수 있답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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